러시아, 사람 대신 원숭이 화성에 보낸다
[팝뉴스] 2008년 04월 15일(화) 오전 11:12
'원숭이 우주비행사'가 사람 대신 화성에 첫 발을 내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영국 BBC 뉴스가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숭이 우주비행사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탄생시킨 러시아에서 추진되고 있다. 화성 탐사 여행에는 방사선 노출 등 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데, 사람을 대신해 특수 훈련을 받은 원숭이들이 화성행 우주선에 탑승할 계획이라는 것.
흑해 연안에 위치한 '소치 영장류 의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성 원숭이 우주비행사 프로젝트' 관계자는 "수십 마리의 원숭이가 특별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와 비슷한 무중력, 고립 상태에서의 장기간 생활, 방사선 노출, 특별 제작된 우주 식품 섭취 반응 등 다양한 실험을 원숭이들이 받을 예정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원숭이 우주비행사 프로젝트에 일부 동물보호단체 등이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실험 과정에서 원숭이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게 반대론자들의 주장. 하지만 원숭이들의 희생 덕분에 우주비행사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실험이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의견이라고 언론은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미 원숭이, 개 등 많은 동물들을 우주에 보낸 바 있다. 소치 영장류 의학 연구센터에 살고 있는 원숭이 '크로쉬'(16살)는 지난 1992년 우주에서 14일 동안 생활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원숭이 우주비행사' 중 한 마리인데, 인간으로 치면 60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재활 후 건강을 되찾아 자손까지 보는 등 팔팔한 건강을 자랑하고 있다고.
원숭이들의 화성 여행은 적어도 10년 이상의 준비 기간 후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 소치 영장류 의학연구센터 홈페이지)
김화영 기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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