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리스트/국가우주무기

우주개발사업 탄력 받았다

한부울 2008. 4. 12. 13:43
 

우주개발사업 탄력 받았다

[디지털타임스] 2008년 04월 11일(금) 오전 08:06


한국 첫 우주인 배출 계기 관련 R&D 가속화

연말 과기위성2호ㆍ내년 통신해양기상위성 발사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을 계기로 관련 연구개발사업이 가속화되는 등 우주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 첫 우주비행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위성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 완공, 국내 최초 자력 위성발사 등이 예정돼 있어 우주강국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2월 소형위성발사체(KSLV-Ⅰ)에 자력으로 개발한 인공위성(과학기술위성 2호)을 국내에서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리는 우주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국내 최초 소형위성발사체인 KSLV-Ⅰ은 현재 상단부에 대한 종합운용시험에 들어가 오는 9월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돼 발사준비를 하게 된다. 이 KSLV-Ⅰ은 2단 발사체로 1단(액체엔진)은 러시아와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되고 있으며 2단(고체 킥모터)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과학기술위성 2호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된 100kg급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구 및 대기 복사에너지 관측용 마이크로파 라디오 미터 등의 주탑재체와 레이저 반사경 등의 부탑재체가 대기 및 지구복사 에너지를 관측함으로써 지구과학 및 환경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획득하는데 활용된다.


이와 함께 나로우주센터 완공은 세계에서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오는 11월까지 발사체 연계 발사대 시스템 인증시험을 마치고 12월 우리나라 땅에서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제공하게 된다.


내년과 2010년에도 우주강국을 향한 대형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우선 내년 6월에는 위성통신과 해양관측 및 기상관측용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발사돼 독자적인 기상관측 인공위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 2010년에는 밤낮과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한반도의 지상관측을 수행할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발사될 예정으로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이듬해인 2011년에는 고정밀 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ㆍ발사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우주강국 코리아를 향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러한 위성 및 발사체 발사경험과 기술축적을 통해 정부는 오는 2020년 달 탐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25년에는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올해야말로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우주를 정복한 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위상을 지켜나가는 상황에서 우주개발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