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과 지나

 

티벳과 지나

 

 

 

1. 1949년 중국 공산군은 티벳을 침략하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20만명 이상의 티벳인들이 사망하고, 6천 개 이상의 사원들이 파괴되었으며, 수천 명의 티벳인들이 정치적 또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투옥되고, 고문당하고 있다.

2. 티벳의 정치적 그리고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벳을 탈출하였다. 그는 인도의 다람살라에 티벳 망명정부를 세웠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5천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약 13만 명의 티벳 난민이 살고 있다. 이 같은 폭력적인 세상에서도 대다수 티벳인들은 자유를 향한 그들의 투쟁에 비폭력과 자비라는 불교도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3. 티벳은 독립국가이다. 중국 정부는 언제나 티벳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반발할 수 있는 많은 역사적 증거들이 있다. 티벳인들은 중국과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 종교 및 정치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독립국가로써 티벳은 주권을 가진 정부와 통화, 우편체계, 언어, 법률, 관습 등을 행사했다. 또한, 티벳 정부는 1951년 이전에 영국, 몽골, 네팔 등을 포함하여 외국과 승인된 조약을 맺기도 했다.

4. 현 서장(티벳) 자치구는 티벳이 아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역사적인 티벳 영토을 여러 개의 지역과 도로 나눠서 기존 성에 편입시켰고, 역사적인 티벳 영토 중 중부 지역과 동쪽 일부 지역만을 티벳 자치구로 선포하였다. 엄밀히 따지자면 티벳의 고유 영토 중 반 이상이 중국으로 흡수된 셈이다.

5. 오늘날 티벳은 의사표현과 종교, 언론 등과 같은 기본적인 자유가 철저하게 제한되고 있으며 임의 체포가 계속되고 있다.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티벳에는 천 이백 명 이상의 정치범이 있으며 이들 중에는 1995년 중국 당국에 의해 납치된 9살의 판첸 라마(티벳에서 달라이 라마 다음으로 존경받는 종교적 인물)를 비롯하여 수백 명의 승려와 비구니, 일반 시민들이 중국 강제노동 수용소와 감옥에서 신음하고 있다.

6. 중국 정부는 티벳 여성들에게 강제적인 낙태와 불임수술을 자행하고 있으며 수만 명의 중국인들을 티벳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어 티벳 문화의 생존 자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인 정착자들은 현재 대부분의 도시 지역과 많은 농촌 지역에서 이미 티벳인들의 인구를 넘어섰다. 티벳인들은 자신의 나라에서조차 소수 민족이 돼가고 있다. 반면에 지금도 수천 명의 티벳인들이 점령된 티베트를 빠져나와 험준한 산을 넘는 생명을 건 탈출을 함으로써 미래가 불확실한 망명세계로 그들의 운명을 맡기고 있다.

7. 역사적으로 티벳은 매우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로 그 크기는 어림잡아 서부 유럽 전체를 합한 만큼과 맞먹는다. 대부분의 티벳 고원은 해발 4천미터 이상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티벳은 아시아의 가장 큰 다섯 개 강의 발원지로 20억의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1959년 이래로 중국은 노천 채굴과 핵폐기물 매립, 광대한 삼림 훼손 등을 통해 티벳의 연약한 자연 환경을 위협해 왔다. 이러한 삼림 훼손의 결과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하여 수백만 에이커의 농경지가 쓸려갔고, 수천 명의 사람과 가축들이 죽음을 당했으며, 집없고 비참한 이재민을 낳았다.

게다가 티벳에서 가장 성스럽게 여겨지는 암독 쵸(Yamdrok Tso) 호수는 현재 정부의 수력 발전을 위한 관개 시설로 인해 고갈되고 있다.

8. 티벳이 점차 군사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은 수백 만 달러를 들여 티벳에 사회 기반시설을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도로와 건물, 그리고 발전 시설 등이 직접적으로 티벳 고원을 중무장시키는데 지원되고 있다.

현재 티벳은 수만 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도심 주변 안팎에 주둔하고 있어 마치 무장 국가의 그것과 닮아 있다. 게다가 경제 발전에 의해 창출되는 고용과 경제적 기회가 거의 없어 대부분의 일반 티벳인들은 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9. 중국 내륙의 인권 침해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1989년 천안문 광장의 대학살은 개인과 집단적인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정부의 소탕작전과 정책이 계속 유효하다는 사례라 할 수 있다. 2천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이 감옥과 관련된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간수들에 의해 죄수들로부터 추출한 혈액과 장기 매매 거래가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애석하게도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도 감옥에서의 강제 노역과 임의 구금, 사형 등의 제재 조치가 가해지고 있다.

10. 세계 단체들이 중국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는 거의 없다.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중국과 거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무역과 인권문제를 결부시키지 않고 있다. 중국은 비폭력적으로 티벳 내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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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Tibet)

티베트는 중국과 인도의 사이에 위치해있으나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에 둘러쌓여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히말라야 산맥의 북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평균 표고가 4900m 가 넘어, "세계의 지붕"이라고 일컬어진다. 티벳은 지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고립된 지역이다.

1912년부터 1951년까지 달라이라마 13세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독립국이 존재했다. 그러나 1951년이후,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중화인민공화국에 의해서 점령, 통치되고 있으며, 많은 티베트인들이 탄압을 피해 인도로 망명했다.

1960년대 중화인민공화국을 강타한 문화대혁명으로 3,700개나 되던 사찰은 13개만 남고 모조리 파괴되었다. 최근에는 포탈라 궁을 보수하는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동화정책에 따라 티베트로 돌아와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중국 정부에 대한 티벳의 항거 49주년이 되는 2008년 3월 티벳 수도승 600여명이 수도 라사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시위가 1989년 대대적인 중국 정부에 대한 항거 이후 가장 큰 큐모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공안 2000여명을 투입해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했고 60여명을 연행했다. 중국 외교 당국은 지난 며칠간 소수의 수도승들이 라사에서 어느 정도의 소요를 일으켰으며 지방 정부와 사원의 노력으로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월 15일 독립운동 시위 중 발생한 사망자가 10명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티베트망명정부가 주장하는 영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