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중국, 西安서 호주 관광객 납치사건 발생

한부울 2008. 3. 6. 16:31
 

중국, 西安서 호주 관광객 납치사건 발생

[뉴시스] 2008년 03월 06일(목) 오전 07:47


[상하이=AP/뉴시스]중국 유명 관광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5일 호주 관광객 10명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샤 타오로 신원이 밝혀진 남자가 시안에서 폭발물로 위협해 호주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를 납치했다.


범인은 긴급 출동한 경찰 등과 거의 3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사살됐으며 인질로 붙잡혔던 호주 관광객 경우 무사히 풀려났다. 호주의 스티븐 스미스 외무장관은 피랍됐던 관광객들이 6일 귀국할 예정이라면서 납치범의 범행 동기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스미스 장관은 나인 네트웍 TV와 인터뷰에서 "일부 관광객이 매우 경미한 신체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았으나 나머지 관광객은 괜찮다"며 "다만 끔찍한 상황에 휘말렸던 만큼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전했다.


현지 호주대사관 재널린 오 대변인은 납치된 관광객 10명 가운데 9명이 먼저 풀려났으나 뉴사우스 웨일스에서 온 48세 여성 경우 중국 경찰이 구출작전을 펼쳐야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관광객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에 대한 강도사건 등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통상 인질사건이 벌어질 경우 무력을 동원하는 강경책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상하이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체인점에서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인질극이 일어나자 경찰이 출동, 범인을 사살했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