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새 공대공 미사일 연구·제작 진행
[뉴시스] 2008년 02월 20일(수) 오후 02:47
[서울=뉴시스]중국이 'PL-ASR' 미사일로 명명된 새로운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에 대한 자체 연구·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4년부터 PL-ASR 미사일의 연구·제작에 돌입했으며 오는 2010년부터 군부대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중국이 연구·제작하고 있는 이 미사일은 압축 공기를 이용해 발사되며 날개가 없고 추력벡터 제어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신형 미사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세대 미사일인 'A-닥터 공대공 미사일'과 외형이 매우 흡사하다. 남아프리카는 2009년부터 이 미사일을 '치타 C 전투기'에 장착, 실전배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또 지난 2005년에는 러시아제 R77을 개량한 공대공 미사일인 '벽력 12호(PL-12)'의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은 이 PL-12 미사일을 기초로 램제트 엔진을 장착한 강력한 미사일도 선보일 예정이다. PL-12 미사일은 레이더 장치가 부착돼 있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목표물에 대한 작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이 연구·제작한 미사일은 러시아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인 R-27 및 공격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R-77M-PD과 매우 흡사하다"며 "러시아는 최근 새로운 미사일 에 대한 연구 제작을 그만 뒀지만 중국과 북한 등 많은 국가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류난영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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