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 6년 연속 '최고의 기독교 탄압국가'

한부울 2008. 2. 8. 12:22
 

북한, 6년 연속 '최고의 기독교 탄압국가'

[노컷뉴스] 2008년 02월 08일(금) 오전 09:42


세계적인 기독교 단체인 '오픈 도어즈'는 세계 기독교 탄압 국가 50개국 중에서 북한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지원한 오픈 도어즈 본부의 알 잰슨 공보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북한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종교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지금도 수만 명 가량의 북한 기독교인들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잔혹한 학대를 받아 고통 속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알 잰슨 공보국장은 "북한에는 현재 최소 20만 명의 지하교인들이 있으나 이보다 곱절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지하교인들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2007년 한해만 하더라도 수백 명의 북한 기독교인들이 체포됐으며, 이들 대다수는 구타와 고문, 그리고 사형에 처해졌다"면서 "북한 만큼 기독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끔찍하게 박해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8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는 기독교 자유와 관련한 50개 문항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국의 순위가 매겨지며 북한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트남, 라오스, 중국 등이 기독교 탄압국으로 선정됐다.


지난 1955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설립된 오픈 도어즈는 현재 전 세계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들에게 성경책과 재정, 지도자 육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