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투형 잠수함의 핵심 전력 UUV & UAV
[서울경제] 2008년 01월 29일(화) 오전 09:20
잠수함 내에 자체 전투 가능한 무인잠수정과 무인항공기 탑재, 육·해·공 모두에서 전투 가능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잠수함은 탁월한 기밀성과 은닉성을 바탕으로 현대 해전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잠수함이 전쟁 전체의 승패를 좌지우지하게 될 지도 모른다.
오는 2020년의 미래 잠수함들은 함 내에 자체 전투가 가능한 자율운행 무인잠수정(UUV)과 무인항공기(UAV)를 탑재, 해전은 물론 지상전과 공중전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UUV와 UAV로 무장한 미래 전투형 잠수함들의 출현으로 미래의 전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다 속의 스나이퍼]
잠수함은 바다 속의 스나이퍼, 심해의 게릴라다. 그 어떤 해상 전투함들도 따라올 수 없는 기밀성과 은닉성을 기반으로 해상의 적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불시에 공격, 일거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실제 잠수함은 자체 크기와는 상관없이 수 만 톤급의 함정도 단 한방에 침몰시킬 수 있는 강력한 어뢰를 장착하고 있다. 아무리 막강한 화력을 지닌 전투함이라도 적 잠수함의 접근을 탐지해 내지 못할 경우 순식간에 종이배로 전락할 수 있는 것.
군사전문가들이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잠수함을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적국의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해전의 승리가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셈이다.
그렇지만 잠수함이라고 해서 천하무적은 아니다.
적 잠수함의 제압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대잠초계기, 대잠헬기의 성능 발전으로 은밀한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전투함들의 대잠수함전(ASW) 능력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사실 잠수함은 그 존재가 발각되는 순간 36계 줄행랑이 최선일 만큼 종이호랑이로 변한다.
물론 서브-하픈(Sub Harpoon) 등의 잠대함(潛對艦) 미사일이 개발돼 있지만 해상 함대와 전면전을 치르기에는 아직 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해전에서 잠수함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게 모든 전문가들의 일관된 전망이다.
테러나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으로 전쟁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세계 각국도 전시 상황에서 잠수함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술의 개념을 새롭게 짜고 있다.
바로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 잠수함의 한계를 극복할 해법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잠수함에 탑재할 수 있는 공격형 무인잠수정(UUV, Unmanned Undersea Vehicle)이 그 주인공이다.
[해전 승리의 보증수표 UUV]
UUV는 글자 그대로 소형 무인잠수정이다.
이를 잠수함의 내부에 탑재하거나 외부 선체에 결착시킨 채 다니다가 필요할 때 수중에서 분리, 다양한 군사적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UUV 활용의 골자다. 프레데터(Predetor), 글로벌호크(Global Hawk) 등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무인항공기(UAV)를 물속에서 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각국이 이처럼 UAV에 더해 UUV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먼저 UUV를 활용하면 수중과 해상에 대한 잠수함의 각종 정찰·감시·정보수집 능력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잠수함의 예정 진로를 선행 탐색케 함으로서 적 잠수함이나 함선의 존재 여부, 기뢰 설치 유무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잠수함은 작전수행력과 임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잠수함과 승무원의 안전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UUV는 모함인 잠수함과 아군 병력과의 통신 중계기로도 쓸 수 있다.
잠수함은 음파로 통신을 하기 때문에 수중에 잡음이 많거나 물이 혼탁한 연안에서는 원활한 작동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 UUV를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것. 그만큼 아군 함대나 전투기, 특수부대 등과의 연합작전 능력이 강화됨은 물론이다.
특히 UUV에 스텔스 기능과 함께 무기를 탑재할 경우 무시무시한 대잠전, 대함전 무기로 변모된다. 탐지가 어려울 정도로 크기가 작아 적들은 누가 어떻게 공격했는지도 모른 채 최후를 맞을 수 있다.
편대 단위로 운용하면 철통같은 방어망을 뚫고 항공모함을 잡아내는 뜻밖의 성과를 올릴 수도 있다. 모함의 입장에선 기존 무기와 달리 자신을 전혀 노출시키지 않고 안전한 장소에서 원격 공격을 할 수 있고, 교전 중 파괴돼도 인명손실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미 해군 무기시스템사령부(NAVSEA)의 찰스 영 부사령관은 “미래 전투형 잠수함은 지금과 동일한 크기에 지금보다 10배 가량 많은 공격 능력을 탑재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이 목표를 달성할 유일한 방법은 UUV 밖에는 없다”고 말한다.
미 해군의 미래 잠수함 연구그룹 창설자인 에드먼드 기암바스티아니 제독도 “함 외 발사체, 즉 잠수함 탑재형 UUV를 활용한 탐지 능력 확대는 무기 탑재량 증진이나 첨단무기의 장착보다 미래 잠수함의 운용에 전략적으로 더 중요한 요인”이라며 “공중전에서 UAV의 비중이 강화되고 있듯이 미래의 해전에서는 UUV가 승리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UUV 마스터플랜]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UUV의 이점을 흡수, 실질적인 해상 전력 증강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군사용 UUV에 주목하고 기술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군용 UUV 개발의 선봉에 서 있는 국가는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인 미국. 미국은 지난 2000년 ‘UUV 마스터플랜’까지 세워가며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래 해양권력 유지의 청사진을 제시한 ‘씨파워 21(Sea Power 21)’ 플랜에서도 2020년에 대양을 누비게 될 미래 공격형 잠수함의 핵(核)으로 UUV를 지목, 지속적인 연구와 신속한 도입을 거듭 강조한바 있다.
구체적으로 UUV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미국의 잠수함 탑재형 군사용 UUV 개발은 배수량을 기준으로 사람이 휴대할 수 있는 45kg 이하의 휴대형, 227kg 이하의 소형, 1,360kg 이하의 중형, 9,072kg 이하의 대형 등 총 4종으로 구분돼 진행 중이다.
UUV가 보유해야할 능력으로는 앞서 언급한 수색·정찰·정보수집, 적국의 잠수함 및 함선 공격, 기뢰(수뢰)탐지 및 제거, 통신네트워크 확장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이한 점은 수중에서 모함으로의 귀환 능력 확보를 핵심기술의 하나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UUV를 잠수함에 필요한 물자와 무기의 재공급 루트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 근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기능이 확보된다면 이론적으로 잠수함들은 육지로 귀환하지 않고도 얼마든 바다에서 임무수행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UUV의 개발과 구형 잠수함의 재활용을 접목시켰다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퇴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급 SSN 잠수함을 최신 핵잠수함인 버지니아급으로 개조하면서 UUV 탑재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기술개발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보잉사가 미 해군과의 계약에 따라 총 1억 달러를 들여 개발한 어뢰형 UUV ‘AN/BLQ-11’이 그것. 기뢰 탐지 및 정찰·수색용으로 개발된 직경 53cm, 길이 6m의 이 UUV는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에 탑재돼 어뢰발사관을 통해 수중에서 발사됐다.
이후 정위치 유지(station keeping), 모함과의 동행 항해 등 예정된 임무를 완벽히 마친 뒤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귀환은 잠수함에 설치된 로봇 팔을 통해 이루어졌다. 군사용 UUV를 잠수함에서 발사해 회수까지 모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보잉의 우주항공 및 지능형시스템 부문 책임자인 댄 존스는 “이번 성과는 군용 잠수함의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UUV에 의해 미래 잠수함들의 군사적 가치가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해·공을 넘나들다]
지난 2006년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UUV의 미래를 예측케 해 줄 눈에 띄는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수중에서 활동하는 UUV가 아니라 공중기인 UAV를 잠수함에 탑재하는 것이 바로 그것.
‘코모란트(cormorant)’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U-2와 블랙버드 정찰기를 개발해낸 록히드마틴의 비밀 실험실에서 주도했는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의 핵 발사관을 통해 수중 45m 깊이에서 발사돼 적진을 정찰하거나 목표물을 파괴하는 UAV의 개발이 목표였다.
문제는 비행체를 수중에서, 그것도 2m 남짓한 원형 통 안에 넣어 발사해야 한다는 것.
특히 UAV는 바다 속 45m의 수압을 견딜 만큼 튼튼해야 하는 반면 비행에 무리가 없을 만큼 가벼워야 했다. 이에 연구팀은 티타늄 동체의 접이식 날개를 지닌 4톤짜리 비행체를 그 해결책으로 내놓고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해 냈다.
연구팀은 또 일반적인 UUV와는 달리 코모란트를 어뢰처럼 쏘아 올리지 않고 별도의 도킹선과 함께 천천히 수면으로 부상시킨 뒤 모선이 현장을 빠져나가면 엔진을 점화, 적진으로 날아가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했다.
갑작스런 UAV의 출현으로 잠수함의 존재가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코모란트 또한 임무를 마친 뒤 잠수함 인근 해상에 착륙하면 특수 UUV에 의해 다시 잠수함으로 회수된다. 록히드마틴의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잠수함은 해저, 해상, 지상, 공중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방위 공격 능력을 확보하게 될 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기술은 현재 관련연구가 공식 중단됐다.
발사시스템, 회수시스템 등 기초 단계의 연구?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2007년 DARPA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추가 자금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코모란트 프로젝트가 재가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국방 관련 민간 싱크탱크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의 로버트 워크 애널리스트는 “2020년의 미래에는 공중전과 함께 육·해·공을 아우르는 잠수함전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양철승 기자 한국아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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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무인잠수정(UUV) 개발동향 고찰
해군중령/윤산호 국방정보본부
장차 21세기 해양에서의 전쟁 양상은 무인잠수정 (UUV : UNMANNEDUNDER- WATER VEHICLE)으로 인해 기존의해전과 다른 양상을 보 일 것이다.
탐지거리 외곽에서 은밀히 기동하고 있는 잠수함에서 더욱 탐지가 곤란하고 은밀 기동이 가능한 무인 잠수정의 운영 개념이 점차 실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무인 무기체계의 발전추세와 더불어 미 해군은 해군 전력의 일원으로서 무인 잠수정 개발 및 실용화 단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추세는 주요 해양선진국에서 비슷한 양상으로 추진되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 무인 잠수정에 의한 해상 전 개념이 추가되리라 판단된다.
이러한 무인잠수정의 개발배경은
첫째, 인명중시 및 과학기술발달로 인한 무인 무기체계의 발전추세에 따른 해상에서의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무인 무기체계의 필요성 대두,
둘째, 각종 탐지 및 공격 무기체계의 발달로 인한 수상함과 잠수함의 활동제한 및 과다한 군사비 소요에 대해 최소비용으로 최대 작전효과를 얻을 수 있는 무기체계의 개발 필요성대두,
셋째, 저개발비로 은밀성이 보장되며 전술적·전략적으로 다목적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 무인 무기체계의 필요성 때문인데, 각국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본 연구는 미 해군에서개발중인무인 잠수정의 개발 방향 및 현황을 살펴보고, 운용개념을 고찰하는 것이며, 문헌을 통한 자료수집 및 세미나자료를 근거로 작성하였다.
Ⅱ. UUV의 일반현황
1. UUV의 기능
UUV는 무인이며 무선, 즉 통제와 동력전달용 줄이 없이(UNTETHERED) 스스로 움직이기 위한 제어장치를 갖추고 수중을 항해하며 활동하는 잠수체를 말하며, 운용 모체로는 수상함, 잠수함, 항공기 등에서 어뢰형태 또는 해양 동물(대형 물고기 등) 형상으로 20m 내외의 다양한 크기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UUV의 주요기능은 운용목적에 따라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첫째, 적 해양지역의 은밀한 정찰과 감시,
둘째, 부설된 기뢰탐지와 무력화 등의 기뢰대항책수행,
셋째, 수중세력에 대한공격 및 타 전투세력 지원(대잠전),
넷째, 해양 환경조사 및 해저 지도 제작 지원,
다섯째, 각종 수집정보의 전파 등 원격통신기지(C4ISR-NCW:NET-CENTRIC WARFARE)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 각국의UUV 개발추세
UUV의 발전과정은 2차 대전 이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해저관찰 및 조사를 위한 유인잠수정 개발 및 운용을 1세대 잠수정으로 분류하고, 70년대 초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해양석유산업의 수요에 의해 발전된 유인. 무인 잠수정
ROV(REMOTELY OPERATEDVEHICLE) 개념으로 2세대 잠수정으로 발전하였으며, 80년대 이후 해양조사 및 군사용 다목적 무인 잠수정이 등장하면서 3세대 잠수정으로 분류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UUV 개발추세는 <표 1>에서보는 바와 같이 1990년대 들어 컴퓨터 및 에너지등 기술혁신을 통해 현재100여종이상의 UUV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비용문제가 해결된다면 21세기는 UUV 전성시대가 도래 될 전망이다.
1. UUV 개발방향
미 해군의 UUV 개발방향은 다음 4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단기용 무인 잠수정을 개발하여 기뢰부설지역에 대해 제한적으로 은밀한 정찰을 실시할 수 있는 단기 기뢰탐지시스템
(NMRS : NEAR-TERM MINE RECON-NAISSANCE SYSTEM)의 개발이며,
둘째, 단기용 무인잠수정 개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활용성이 있고, 탐색 범위, 탐색 속도등 성능이 향상된 장기 기뢰탐지시스템
(LMRS:LONG-TERM MINE RECONNAISSANCESYSTEM)의 개발이다.
셋째는 적해역이나 민감한 해역에 대한 ISR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및
전략적인 해양자료를 수집하는 것이고
넷째는 미래를 위한 첨단 무인 잠수정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2. UUV 개발현황
미 해군은 1994년부터 onR (OFFICEOF NAVAL RESEARCH)
와 국방부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중심으로 건조비 및 운영비 절감에 중점을 두고 무인 잠수정을 개발 중에 있으며(<표 2>참조) 반잠수 상태로 해저. 계류 기뢰 탐지가 가능하고 100해리의 원거리 원격조종 및 지평선 너머까지 통신 중계가 가능한 RMS(REMOTE MINEHUNTINGSYSTEM)개발에 이어 천해. 심해 기뢰대항체계(MCM:MINE COUNTER MEASURE)로 크기는 직경 20cm, 전장 3m로
MK48 어뢰와 비슷한 규격의 단기 기뢰탐지시스템(NMRS)을 개발하여 LOS ANGELES급 잠수함에서 실험운영 중에 있다. 또한 장기 지속 임무시 ISR 및 기뢰탐지 등에 적합한 센서를 부착한 직경이 중 어뢰와 같은 21인치 소나를 장착한 두 척의 무인잠수정으로 구성하여 어뢰 발사대에서 발사할 수 있는 체계로 공격잠수함 같은 기존 플랫폼에 최소한의 비용만 추가하여 운영 가능토록 추진 중에 있는 장기 기뢰탐지시스템(LMRS)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개발방향 설정에 따라 단기ㆍ장기 기뢰탐지시스템은 2003년 9월 장기 기뢰탐지시스템(LMRS) 개발을 기준으로 현재 두 체계의 병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Ⅳ. 미 해군이 개발 중인 UUV 및 탑재센서
1. 개발 중인 UUV
(1) XP-21
1988년부터 다목적용으로 직경 21인치와 26.5인치 두 가지 형태로 UUV를 실용화 개발완료하고 핵잠수함에 탑재하여 기뢰탐색, 전술음향 측정, 원격첩보 수집용으로 시험 운용 중에 있다. 주요 설치 센서 및 특성은 <그림1>과<표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식별을 위해
MULTIBEAM SIDE SONAR, FORWARD-LOOKING SONAR를 설치하였고 추진에 필요한 전원은 은-아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2) LD-UUV (LARGEDIAMETERUUV)
미 해군의 DARPA와 CHARLES STARK-DRAPER 연구소가 공동 개발하여 1996년 이후 3척을 제작, 시험 운영 중에 있고 잠수함(LOS ANGELES급) 및 수상함에 탑재운영 및 수중에서 2일 이상 체재가 가능하며, 주요임무는 기뢰탐색/제거, 정찰/감시 및 첩보수집으로 개발 완료 후 XP-21 UUV 대체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며, 주요제원은<표4>와 같다.
(3) MANTA
미 해군의 수중전 센터(NUWC: NAVALUNDERWATER WARFARE CENTER)가1999년 8월 차세대 무인전투잠수정 개념을 정립하여 21세기 중반에 실전 투입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는 MANTA(<그림 2>참조)는 독립기동으로 모함 작전지원 및 천해에서 대잠전, 기뢰탐색, ISR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전투용 UUV로 통합된 전투 환경에 적합한 센서, 무장(중어뢰를 포함한 무기탑재 및 수중 발사가능), 각종 대응책 무기체계를 탑재하고 있고 원거리에 설치된 센서와 전투함정간 통신 중계소 역할 담당 및 원격조종에 의한 기동으로 작전 중인 모함과 승무원의 생존성을 보장해 준다.
유리섬유 재질의 4구간으로 구분된 각각의 압력선체로 구성되어 있고, 추진 장치는 MK48 어뢰와 동일한 제트펌프추진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주요 제원은 <표5>와 같다.
(4) AN/BLQ-11A
보잉사가 1999년부터 42개월 동안의 시험용 LMRS로 제작하였으며(8,200만 달러계약), 2000년 11월에 시스템 핵심설계 검토를 마쳤다. 2001년 4/4분기에 해상시험을 실시하였으며 2003년 9월 최초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미 해군은 모두 612대를 2004년부터 1년에 2대씩 구입하여 로스앤젤레스급과 버지니아급의 공격 잠수함에 운용할 예정이다.
주요특성으로 중 어뢰와 같은 직경(533㎜)이며 소나를 장착한 두 척의 무인 잠수정으로 구성되어 교대로 운용되고 관측한 자료를 송신하고 자유로운 항해가 가능하며 한 대가 재충전하는 동안 다른 한 대는 탐색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계속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1회 임무 기간은 6소티까지 가능하며 해저에서 9m 높이로 무인잠수정을 운항할 수 있으며 어뢰 발사관을 통해 발사 및 회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주요제원은 <표6>과 같다.
(5)중대형무인잠수정
중대형 무인 잠수정은 <그림 3>과 같이 AIP인 CCDE(CLOSED CYCLE DIESELEN-GINE) 또는 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있으며 연안 작전을 주 임무로 미 해군 수상전 센터(NSWC : NAVAL SURFACE WARFARECENTER)에서 개념을 연구 중에 있다.
2. 개발 중인 UUV 탑재센서
현재 미 해군에서 개발 중인 UUV 탑재센서는 <표 7>과 같이 산ㆍ학ㆍ연과 연계하여 다양한 분야의 센서를 개발 중이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무인 잠수정에 탑재하여 운용중이다.
Ⅴ. 미 해군의 UUV 운용계획
1. UUV 운용목표
미 해군이 설정한 향후 UUV 운용목표는 다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ISR, 전장준비, 특정해역사용거부, 수중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수중독립 작전 임무수행.
둘째, 수중전장지역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해양감시, 수중탐색, 잠수함 추적과 적 해역 접근.
셋째, 자동화, 수중항해, 통신, 추진에너지, UUV와 네트워크 통제, 감지센서, 자료 융합 등의 기술개발.
넷째, 자동화 체계 발전, 해안에서 근해에 이르기까지 장기 광대역 통신정보 자료수집, 환경. 지형물 지도제작 및 사용을 위한 무인 잠수정 운용, 탐지능력 향상 및 장기 체재잠수함과 통신 및 항해 지원 등 기술적 발전이다.
2004-2012년까지 해양 정찰, 해저탐색과 조사, 통신/항해지원, 잠수함 수색과 추적을 전제로 추진 할 예정이다.
2. 운용개념
향후 미 해군의 UUV 운용은 해양 정찰, 해저탐지와 조사, 통신. 항해 지원, 잠수함 수색. 추적 임무를 핵심으로 전개 될 예정이다.
(1) 해양 정찰
<그림 4>와 같이 함정, 잠수함과 같은 운용수단에서 작전반경 10100NM 범위 내에서 목표물의 지정. 선택에 따른 임무수행과 수집된 정보를 위성 및 해ㆍ육상 지원부대에 전파하는 것이며 2004년을 목표로 전술 UUV 운용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2) 해저탐지와 조사
<그림5>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형UUV를 이용하여 전ㆍ평시 은밀하고 제한적인 관측임무를 수행하고 소형 함정을 이용한 광대역해양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며, 향후 계획으로는 소형 UUV를 이용, 광대역 지역에 대해 단시간 내 신속 정확한 기뢰 탐색 및 제거, 실시간 환경특성을 측정/전파하는 것으로 LMRS에 의한 능력구비는 2006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3) 통신/항해지원
은밀한 통신과 항해지원 기능 연계를 위해소형 UUV와 잠수함 통신, 특수군을 위한 위성통신과 음향통신, 소형UUV와 잠수함을 위한 항해지역 참조점 제공 및 해안/수중 특수군을 지원하고 수상함, 잠수함, 항모에 수중체계(BUOY, ARRAY 등)에 대한 자료 전파 및교환, 상륙목표지역
(AOA : AMPHIBIOUSOBJECTIVE AREA)과 항해지원 임무수행을(레이더 전시 및 적ㆍ아 식별 내용에 대해 전파) 실시하며, 이러한 UUV에 의한 능력구비는2005년을 목표로 추진예정이다.
(4) 잠수함수색. 추적
잠수함 수색. 추적 임무는 획득정보 융합, 장기추적 및 탐색, 탐지. 분류, 표적자료 분석과 추적이며 임무수행을 위한 지속적인 추적시간은 200시간으로 은밀한 속력으로 추적하는 것이며, 이러한 전술 UUV에 대한 능력구비는2008년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Ⅵ. 결 론
지금까지 미 해군에서 개발 중인 무인 잠수정의 개발현황과 장차 해상에서의 운용개념을 살펴보았다. 무인잠수정은전ㆍ평시적 잠수함이나 적 해역에 대해 은밀히 기동하여 정찰-탐지-표적자료 분석-추적(공격 포함)을 통해 모함으로 자료 전송 및 자체 인공지능처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개량된 탑재센서들을 장착, 운용함으로써 해군작전을 다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술적인장비로 평가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미 단기 기뢰탐지 시스템을 개발하여 함정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장기 기뢰탐지시스템은 2003년까지 시험을 거쳐 2004년에 작전 운영 예정이고, 2012년을 목표로 중ㆍ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의 핵심은 2012년까지 산ㆍ학ㆍ연의집중적인 기술지원으로 기존기능에 공격기능이 추가된 전술적인 UUV를 개발하는 것으로, 무인잠수정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되며 머지않은 장래에 무인 무기체계의 일원으로서 해상무기체계를 변화시키고 해상 전장 환경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무기체계의 세계적인 발전 추세로 보아 우리보다 잠수함 운용 기간이 길고 다양한 노하우가 축적된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단기간 내 군사용 UUV 개발로 실전배치하여 운용한다면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대두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주변국 수중세력의 급속한 신장으로 인한 위협이 심각한 반면, 유인무기체계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여 무인 잠수정 체계에 의한 C4ISR 수중감시체계 능력을 조속히 갖추어야 한다.
즉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해 광해역의 신속, 정밀한 탐색을 위한 고성능 무인 잠수정을 갖추어야하며 이에 대비한 대응전술 개발 및 중ㆍ장기적인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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