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무기등 선제사용 불사 경고

 

러시아, 핵무기등 선제사용 불사 경고

[뉴시스] 2008년 01월 20일(일) 오전 05:44

[서울=뉴시스]러시아군의 유리 발루예프스키 참모총장은 19일 핵무기의 선제 사용을 불사할 방침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발루예프스키 참모총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사기술자 회의에 참석해 "다른 국가를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러시아와 동맹국의 방위에 필요하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의 선제 사용을 주저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루예프스키 창모총장은 "다른 수단이 효과 없을 때 러시아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무력수단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발루예프스키 참모총장의 이 같은 발언이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MD) 체제의 동유럽 배치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양측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동유럽 체코와 폴란드에 MD 시스템의 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러시아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