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스타트∼
[문화일보] 2007년 09월 08일(토) 오전 08:42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선정되면서 우리나라도 전 세계 선진국들이 벌이는 ‘스타워즈(우주개발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우주는 새로운 부 창출의 원천”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우주 분야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세계우주개발 시장은 미국이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이 우주 강국으로 손꼽힌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독자적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해 세계 10위권 우주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 아래 2010년까지 인공위성 13기 개발, 우주센터 건설,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우주개발에 뛰어든 것은 소규모 과학위성인 ‘우리별 1호’를 띄운 1992년. 우주개발 역사가 60년에 가까운 선진국들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지만 소형 인공위성 분야는 상당한 경지에 올라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도에는 위성 발사대를 포함한 ‘나로우주센터’ 건설이 한창이다. 정부는 지난 6월 확정한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통해 독자적인 우주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2년까지 9기의 인공위성을 개발할 계획인데, 현재는 다목적 실용위성 3호·3A호·5호, 통신해양기상위성, 과학기술위성 2호·3호 등 6기의 위성이 개발 중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3호는 2011년, 다목적 실용위성 5호는 2010년, 정지궤도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은 2009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소형 또는 초소형 인공위성 기술은 수출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지만 문제는 위성을 실어 쏘아 올리는 발사체 기술은 한참 뒤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사체의 핵심 기술인 고추력 대형 엔진의 독자 개발능력 확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당초 내년 발사될 소형 위성 발사체인 KSLV-Ⅰ에 이어,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7년 이후 본격적인 행성 탐사를 목표로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기지 건설 프로젝트’ 등 선진국의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나로 우주센터’는 위성 발사를 위한 발사통제동과 로켓 추적동을 비롯, 13개 건물이 완공되는 등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내부 시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2003년 8월 착공된 이후 150만평의 부지에 3000억여원이 투입된 우주센터는 한국 우주산업의 새 희망. 최근에는 과학위성 발사를 위한 각종 기자재 반입도 속속 이뤄져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내년 6월쯤 종합적인 시험가동이 가능하다”며 “한국은 현재 11개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쏠 수 있게 되는 등 우주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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