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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2020년께 스텔스 공대지미사일 확보

한부울 2007. 7. 5. 23:42
 

공군, 2020년께 스텔스 공대지미사일 확보

[연합뉴스] 2007년 07월 05일(목) 오후 03:36


목표물 수직강하로 폭파하는 '무인자폭기'도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적에게 노출되지 않으면서 장거리를 비행한 뒤 목표물을 격파하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공군에 도입된다.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이동규중령은 5일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주최 '미래전 대비 공군력 건설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 발표문을 통해 공군은 2020년께 적의 전략시설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TAURUS)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항법장치와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이 미사일은 스텔스기술을 적용해 마하 0.8 속도로 저고도 비행하더라도 적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적의 견고한 시설물과 지하 벙커, 지휘통제소, 레이더시설 등의 목표물에 대해 2∼4발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특히 목표물의 형태나 특성에 따라 2가지 형태로 공격할 수 있다. 즉 비행장이나 레이더시설 상공에서 자동 폭발해 미사일내 수많은 자탄으로 항공기나 레이더를 파괴할 수 있으며 지하 벙커로 침투해 폭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길이 5m 가량으로 무게 1천400kg인 이 미사일은 최대 35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개발했다. F-16 전투기와 F-18, F-111 전폭기에 장착할 수 있다.

공군은 전차나 장갑차 행렬 등 밀집된 목표물의 3만 피트 상공에서 투하, 수많은 작은 폭탄을 살포하는 정밀폭탄인 '바람수정확산탄'(WCMD)도 확보할 계획이다.

폭탄 속에는 10개의 자탄이 내장돼 있으며 자탄마다 적외선 센서가 부착된 4개의 폭탄이 들어있다.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때 사용된다.

또 초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적의 목표물을 자동으로 식별해 공격하는 첨단 '무인자폭기'(대공제압 무인기.HAROP)도 도입할 예정이다.

하피(HARPY)의 개량형인 이 자폭기는 이동식 차량발사대에서 발사된다. 적의 비행기지 상공을 선회하다가 적 전투기가 격납고에서 나오는 모습을 감시카메라로 포착한 뒤 초고속 수직강하 비행으로 전투기와 충돌해 파괴한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ADD) 류태규 박사는 "2020년 이후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운용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는 스텔스 기능과 레이더 및 미사일 경보장치 등을 갖춘 제5세대 전투기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