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변절

이영훈 “조정래의 아리랑, 광기로 가득한 소설”

한부울 2007. 6. 2. 17:24
 

이영훈 “조정래의 아리랑, 광기로 가득한 소설”

계간 ‘시대정신’ 여름호서 “근거 없는 분노·증오로 객관성 잃어” 비판

“엄청난 허구를 당당히 역사적 사실로 소리칠 수 있다는 데 신기할 뿐”


2007-05-29 18:11:59 

“엄청난 허구를 당당히 역사적 사실로 소리치는, 학살의 광기와 거꾸로 통하는 광기로 가득찬 소설이다.”

                                                   ◇ 시대정신 여름호 표지

 

대표적 뉴라이트 경제사학자인 이영훈(55.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소설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 대한 비판의 칼을 뽑았다.


이 교수는 뉴라이트재단과 헤럴드미디어가 공동발행하는 계간 ‘시대정신’ 여름호 ‘우리 시대의 진보적 지식인’에 기고한 ‘광기 어린 증오의 역사소설가 조정래론(論)’에서 소설의 역사적 허구성과 소설 전면에 흐르는 광기를 신랄히 비판했다.


조정래론(論)은 강만길·백낙청·리영희씨 등에 이은 4번째 진보지식인 실명 비판이다.


‘아리랑’은 대표적 진보성향의 소설가인 조정래씨의 대하소설로, 1904~45년간 식민지시기를 배경으로 일제의 침략·수탈과 그에 맞선 우리 민족의 수난. 저항 과정 등을 그렸다. ‘아리랑’은 올해 초 100쇄(35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그러나 조씨 소설의 전반적 성향, 특히 좌파적 역사관으로 논란과 파문을 일으켰다.


이 교수는 “조씨는 20세기 말 한국의 시대정신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그것을 소설가의 창작정신으로 흡인, 역사소설로 구체화했다”면서 “그 작업에 있어 그는 부지런했고 용감했다. 그의 성공에 그런 찬사를 아낄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조씨는 분노와 증오로 ‘아리랑’을 이어갔고 그 지극한 분노와 증오에는 사실의 근거가 없다”면서 소설 ‘아리랑’의 성격을 ‘증오’ ‘광기’ ‘분노’로 규정했다.


이 교수는 소설 ‘아리랑’을 ‘역사학 텍스트’로 분석한 결과, ‘아리랑’이 수탈과 학살, 분노와 증오에 집중한 결과, 일제 식민지를 수난과 모멸의 시대로 한정짓는 오류를 범했다고 문제삼았다.


이 교수는 일본 작가 시바 료타로가 자신의 대표작 ‘료마가간다’를 집필하면서 “트럭 한 대분의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전례를 들며 조씨에게 “‘아리랑’ 집필 과정에서 트럭 한 대분의 자료를 보았는지 역사소설가로서의 직업윤리에 충실했느냐”고 반문하여 문제를 제기했다. (소설작가들이 이제 소설 한권이라도 쓰고자 하면 트럭한대분 자료정도는 앞으로 보고 써야지 이제 더 이상 이 교수 때문에 더 이상 함부로 소설도 마음대로 쓸수 없다. 참 어떤이야기를 해야 할지..한쪽에서는 언론에 재갈 물린다고 야단치는데 이교수란 작자는 소설도 작가 마음대로 쓸 수 없도록 재갈을 물리고 있다.)


특히 그는 ‘좌파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서술된 ‘아리랑’이 사료에 남아있는 연대기적 사건을 왜곡함으로써 자격과 함량 미달의 텍스트를 연출했으며, 거시적 관점에서 일제 식민지의 의미와 득실을 통찰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아리랑’의 첫 대목에서 토지조사사업 과정에서 지주를 크게 다치게 한 차갑수라는 농민을 김제경찰서 죽산주재소장이 마을 당산나무에 결박하고는 ´조선경찰령´에 따라 즉결 총살되는 소설 장면을 적시하며 “소설은 토지조사사업 전 기간에 걸쳐 이런 사례가 전국적으로 4000여 건이나 되었다고 했지만, ´조선경찰령´따위의 법령은 존재하지 않았는데도 즉결 총살 장면을 두 번이나 연출했다”고 반박했다. (도대체 민족을 향해 도륙의 칼을 잡고 학살의 총을 들이대며 살인 공포정치, 탄압 경찰정치를 한 놈들이 왜구 놈들이고 그 앞잡이 역적 놈들이 버젓이 존재하였던 역사이며 핍박받은 민족이 분명하게 우리민족임에도 여기서 더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한 것인지 도무지 모를 소리만 하고 있는 이교수와 단체 뉴라이트는 알아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일제를 옹호하며 친일적 발언을 일삼으면 어떤 바람직한 논제와 사상을 불문하고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먼저 대국민적 지탄과 비난을 받아 반역의 낙인이 찍힐 것이고 존재자체가 일시에 괴멸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왜구로 인한 민족의 고통문제는 타협이란 전제가 있을 수 없으며 오직 타도, 극복, 말살의 대상임을 분명히 알고 잘난 척 하지 말고 바르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또 그는 ‘아리랑’의 주무대인 김제만경평야가 러일전쟁 이후 야금야금 일본인 지주 손에 들어갔으며 그 이전에도 전라도 관찰사로 재직한 이완용이 김제 만경평야를 일본에 팔아먹었다는 부분도 역사조작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김제만경평야는 19세기까지만 해도 수리시설이 전혀 없어 대부분 갈대가 무성한 황무지였고 곡창지대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도 1910년 식민지 수리사업 이후라는 것. 따라서 일본인들에게 농지를 빼앗긴 조선농민들이 고향을 떠나 만주로 내몰렸다는 ‘아리랑’의 묘사와는 달리, 오히려 수리조합결성을 통해 김제만경평야가 개발됨에 따라 조선농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일제자료에 밝은 이 교수가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면 김제평야에서 1909년까지 수리시설이 없어 농사를 전혀 짓지 못했다고 생각되는데 그러면 그 많은 인구가 쌀이 없어 어떻게 연명했는지 그래서 이교수 말마따나 일제의 도움이 있었다면 일제가 열도에서 쌀을 수송하여 부족분을 공급한 기록이 있는지 매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혹 항간에 사실로 인정되고 있는 대륙조선이 대륙에 분명하게 존재하여 부족분을 대륙에서 충당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교수의 말을 듣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소설 속에서 가장 참혹하게 그려진 ‘지시마(千島) 대량학살’도 근거가 없거나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는 1944년 캄차카반도와 홋카이도 사이의지시마 비행장공사 당시 일본이 공사사실을 감추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 1000명을 몰살했다고 묘사하고 일제시대 학살된 한국인의 어림 숫자를 300~400만 명으로 잡고 있다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소설가가 이런 엄청난 허구의 사실을 당당히 역사적 사실로 소리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이교수의 말대로 참혹한 역사도 증거나 근거를 일제가 의도적으로 없애버리고 뒷받침할 자료가 사라져 버리고 없으면[이교수가 한 트럭 내에 있는 자료라고 비유함]학살당하고 죽임을 당한 친척이나 그리고 미망인과 전달 받은 유복자의 증언도 전부 거짓이란 말인가? 어떻게 교수란 작자가 뭐 이런 개 같은 말을 함부로 지껄일 수 있다는 것인가?)


무엇보다 이 교수는 ‘아리랑’이 일제 식민지 아래에서 신음하던 민초들이 종국에는 죽음을 맞음으로써, 암묵적으로 한국근현대사를 노력과 희생이 외면 받는 실패와 좌절의 역사로 그리고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일제의 혹독한 탄압에도 끝내 승리한 조선인의 역사를 쓰겠다’는 창작의도와는 달리 일제에 저항했던 착하고 아름다운 조선 사람들의 죽음을 형상화하여 새로운 학습과 성취라는 점은 배재한 채 일제 식민지기를 수난과 모멸의 시대로 규정하는 동시에 단편적 역사관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식민지기의 민족사적 내지 세계사적 의의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며 “사실을 호도한 사례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소설의 내용은 ‘식민지시대의 역사를 구체적이며 총체적으로 알리기 위해 소설을 썼다’는 작가의 말을 공허하게 만든다”고 신랄히 평가했다.


계간 ‘시대정신’ 여름호(통권 35호)가 29일 발간됐다.


이번 호부터는 뉴라이트재단(이사장 안병직)과 헤럴드미디어(대표이사 홍정욱)가 공동 발행키로 함에 따라 기획력을 겸비하게 됨으로써 뉴라이트 진영의 사상이론지에서 대중전문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호는 ‘진보진영의 공상적 국정구상 비판’이라는 대 주제 아래 한국정치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진보진영의 이론적 실체를 규명하고 이들의 국정구상 및 비전제시 등을 검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12월 대선을 앞두고 낙관론에 기대 포퓰리즘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잡기에 나설 것을 대비하여 총괄, 대외관계, 정치, 경제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우리 사회가 현실을 진단하고 진보진영의 이론적 허구성에 메스를 댔다.


서울대학교 안병직 명예교수의 사회로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 성신여대 김영호 교수, 성균관대 김일영 교수 등이 참여한 특집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진보진영은 크게 개혁적 진보진영과 변혁적 진보진영으로 나눠지며 개혁적 진보진영은 대의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전제로 하는 개혁적 사회민주주의이고, 변혁적 진보진영은 참여(민중)민주주의와 사회통합적 시장경제를 전제로 하는 변혁적 사회민주주의”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진보진영에서 현재 사상적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쪽은 변혁적 진보진영인데 이들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적대적 자세와 남북관계에 대한 잘못된 낙관론, 국가체제의 변혁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체제를 구성하는 이론을 선택하는데도 어려운 처지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소득 재분배정책 위주의 실패한 복지국가를 실현하려는 데 노력을 기울여 결과적 평등과 경제침체만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매번 화제를 모는 코너인 ‘우리시대의 진보적 지식인’에서는 대표적 뉴라이트 경제사학자인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조정래론이 다뤄졌다. 이 교수는 소설가 조정래가 좌파 민족주의에서 출발한 역사관을 토대로 근현대사를 조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점은 그의 대표작인 ‘아리랑’에서 극명히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균형 잡힌 역사적 성찰 없이 증오와 분노, 광기로 역사를 왜곡하거나 과장함으로써 착하고 아름다운 조선 사람들이 좌절하거나 죽는 등 부정적인 현상에 집착하고 일제 식민지의 득실을 조망하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쟁점에서는 역사비평 봄호에 실린 ‘반일민족주의와 뉴라이트’에 대한 자유주의연대 최홍재 조직위원장의 반박문이 기고됐다. 최 위원장은 ‘뉴라이트에게는 반제, 반수령,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이 있을 뿐이다’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민족주의에 대한 뉴라이트의 입장을 소개하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민족주의의 허구성을 역사와 논리의 양면에서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