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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주변 암초 10곳 이름 얻는다

한부울 2007. 4. 12. 11:07
 

독도주변 암초 10곳 이름 얻는다

[연합뉴스] 2007년 04월 12일(목) 오전 06:10


가지초. 괭이초..내달 작명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독도 주변 암초 10곳이 다음달 이름을 얻는다.

12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독도 반경 2∼3km내 바다 밑에 있는 형상이 비교적 뚜렷한 암초 10개의 이름을
북향초, 가지초, 가재초, 삼봉초, 괭이초, 서도초, 군함초, 넙덕초, 부채초, 동도초로 지어 내달 초 해양지명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조사원은 인근 주민들이 부르고 있는 이름이나, 독도의 옛 이름 중 일부를 고른 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들 암초의 이름을 추렸으며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추려진 이름 중 `가지초'나 `가재초'는 가지어라고 불리던 바다표범에서 따온 옛날 독도의 이름 가운데 하나며 `괭이초'는 괭이갈매기에서 유래됐고, `북향초'는 가장 북쪽에 있다는 게 조사원의 설명이다.

`삼봉초'는 봉이 3개라는 의미로 역시 옛 독도의 이름 중 하나며 `군함초'나 `부채초'는 인근 바위의 이름을 땄고 `넙덕초'는 생김새에 따른 이름이다.

이들 암초 중 가장 동쪽에 있는 암초는 `동도초'지만, 위치가 아래쪽이어서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있는 물오리 바위보다는 서쪽에 위치해 있다.

독도 주변 암초에 이름을 붙이는 일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1월 건교부 중앙지명위원회가 독도 주변 바위 22곳에 대해 이름을 부여한데 이어 독도 주변 지형물 작명이 모두 종료된다.

관계 법령에 따르면 만조때 바다 위로 드러나는 지형물의 경우 건교부 중앙지명위원회가, 만조 때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 지형물은 해양부 해양지명위원회가 이름을 붙이게 돼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