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달래던 보물' 발견 주장
[연합뉴스] 2006년 08월 02일(수) 오후 05:08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의 한 연구자가 백두산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으로부터 금(金)나라 시대의 제기를 입수한 것을 계기로 그간 입으로만 전해지던 '진산지보(鎭山之寶.산을 진정시키는 보물)'의 전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1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화재 전문가들이 진품으로 감정한 '금대균자오호탁복제반(金代鈞瓷五虎托福祭盤 )'과 '쌍어완(雙漁碗)' 등 제사에 사용하는 '국가고품(國家孤品)급' 유물 2종이 최근 백두산 인근 지역의 한 주민 집에서 발굴됐다.
이들 유물은 입수했다는 지점이 백두산과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에서 천지 부근에서 발견된 금나라 시대 비석, 제단과 함께 역사적으로 여진족이 천지에서 제사를 지내며 백두산의 주인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로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유물을 발굴해 공개한 '장백산'문화 연구가 위안이(袁義)씨는 한사코 공개를 거부하는 소장자를 상대로 이들 유물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백두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해 마침내 유물을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인들은 이들 유물이 전설로 전해지던 '진산지보'였는지에도 관심이 쏠려 있는 분위기다.
신화통신이 위안씨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지린(吉林)성 푸쑹(撫松)현 거주 장원(張文.76) 노인의 구술 내용에 따르면 이들 유물은 천지에 갖다 놓으면 '산과 물이 조용해지고 괴물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진산지보'였다는 것. 이 때문에 옛날 비적들 사이에서 이들 유물을 놓고 쟁탈전을 벌여 60∼70명이 숨지기도 했다고 한다.
장 노인으로부터 이들 유물을 넘겨받았던 한 가죽 장인의 후손들은 유물 때문인지 집안사람들의 자꾸 죽어 보물을 별도의 비밀장소에 숨겨두고 있었지만 위안씨의 끈질긴 설득에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이 실제로 백두산 천지의 제사에서 사용됐는지 여부도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원래 화산이었던 백두산의 분화를 막고 천지의 괴물을 쫓아내려는 염원을 담은 전설 속의 '진산지보'가 맞는지 여부는 더욱 오리무중이다.
신화통신도 "이들 유물이 정말로 900여 년 전 여진족이 천지에서 제사를 지냈던 제구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라는 말로 사실 단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만약 이것이 진실이라면 천년 가까운 역사를 거쳐 이 두 가지 보물이 결국 나타났으며 이는 천지 제단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고 이 '진산지보'의 문화가치를 펼쳐 보여야 한다는 하늘의 뜻이 아니겠느냐"며 여지를 남겨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전설의 발굴을 통해 백두산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활용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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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에서 연일 백두산에 대하여 영역확보차원에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정책적으로 무척 공을 드리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한 연유가 북한 사태와도 연관 있는 것이 아닌지 궁금해진다.
혹 대홍수와 관련 또 무엇이 있는지...
지나가 북한사정에 무척 밝다고 한다면 무슨 변화를 감지하고 사전 정지 작업을 진행 중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는데 그러나 좀 더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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