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Maybach Zeppelin) 62 S
[Maybach 62 BMK]
7~8억 원을 호가하는 세계최고 럭셔리카, 마이바흐 '제플린'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자동차전문매체인 월드카팬즈닷컴은 지난 17일, 올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마이바흐 '제플린'의 럭셔리한 이미지들을 추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호화 유람선을 배경으로 찍은 외관과 함께 실내의 럭셔리한 컨셉들을 좀 더 강조하는 이미지로 구성됐다.
제플린은 기존 마이바흐 '57S'와 '62S'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엔진은 6.0리터,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돼 640마력의 출력과 100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은 기존모델과 같지만 출력은 기존보다 28마력 향상됐다.
마이바흐 제플린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 월드카팬즈닷컴 측은
△크롬으로 마무리된 20인치전용 휠,
△스페셜한 투톤 컬러,
△전용 엠블렘,
△다크레드(Dark red) 컬러의 테일램프 등 몇몇 요소를 제시했다.
한편 제플린은 100대만 한정 생산되며, '57제플린'의 경우 40만6000유로(7억원), '62제플린'은 47만3200유로(8억1200만원)에 판매될 계획이다.
Manufacturer |
Daimler AG |
Production |
2002-present About 2,110 produced |
Predecessor |
Mercedes-Benz 600 |
Class |
Full-size luxury car |
Body style(s) |
4-door sedan |
Engine(s) |
6.0 L 5,980 cc (365 cu in) V12 |
Wheelbase |
3,830 mm (150.8 in) |
Length |
6,170 mm (242.9 in) |
Width |
1,990 mm (78.3 in) |
Height |
1,580 mm (62.2 in) |
Curb weight |
2,805 kg (6,184 lb) |
마이바흐(독일어: Maybach)는 옛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가 지난 2002년, 60년 만에 부활시킨 초호화 수제 자동차 브랜드로,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민국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그리고 한류스타 배용준 등이 타는 차로 잘 알려져 있다. (이건희 전 회장의 경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삼성전자 소유로 되어있는 '마이바흐 62 S'를 회사에 반납하였다.)
역사
1919년 카를 마이바흐(독일어: Karl Maybach)는 군수업자에게서 구입한 메르세데스 섀시(Mercedes Chassis)로 최초의 시험용 자동차를 제작했다. 카를 마이바흐는 첫번째 메르세데스 개발의 주역이었던 독일의 유명한 기술자 빌헴름 마이바흐(독일어: Wilheim Maybach)의 아들이었다. 1921년 카를 마이바흐는 콘스탄스 호수에 위치한 프리드리히스하펜(독일어: Friedrichshafen)에서 기술적으로 완전한 고급 자동차의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1930년대 마이바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세련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 창립자의 이름이기도 한 마이바흐는 이후 완벽함과 정밀함의 동일어가 되었다. 마이바흐는 1941년까지 고작 1,800여 대만 생산되었는데, 그 중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마이바흐 DS 8 제펠린(독일어: Maybach DS 8 Zeppelin)'은 마이바흐 신화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공로를 한 모델이자 당시 독일에서 가장 긴(5.5m) 최고급 럭셔리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60년간 잠자고 있던 마이바흐를 꺼내든 이유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부가티 등 역사 깊은 고급 브랜드에 대항하기 위해서이다. 마이바흐의 엠블럼으로 쓰는 둥근 삼각형 안에 교차한 두 개의 'M'은, 과거엔 '마이바흐 모터렌바우(독일어: Maybach Motorenbau)'의 머릿글자였지만, 부활한 마이바흐에서는 '독일어: Maybach Manufaktur'를 상징한다.
마이바흐는 자사 고유의 판매망, 마이바흐 세일즈 센터를 통해 판매된다. 고객 한 사람마다 전담 담당자(Personal Liaison Manager)가 서비스를 펼친다. 마이바흐는 일반인들을 위해 차를 전시하지 않는다. 실제로 러시아, 홍콩, 일본 등지에 있는 아시아 지역 마이바흐 센터는 예약 없이 입장조차 할 수 없다. 국내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전문 컨설턴트가 고객을 전담 케어하고 있다.
고객서비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바흐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며 '독일어: Maybach-Mechaniker'로 불리는 서비스 전문가(Service Expert)가 독일 본사로부터 직접 세계 각국을 찾아다니며 고객에게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에 딱 12명만 존재하는 이 전문가들은 1년 365일 가운데 약 200일 동안 전 세계를 날아다니며, 그로 인해 'Flying Doctor'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02년, 마이바흐의 부활과 함께 구성된 이 전문가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테크니션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교육과 실무경험을 갖춘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들은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자동차 개발 과정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마이바흐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
생산 중인 모델
마이바흐 57
마이바흐 57 S
마이바흐 62
마이바흐 62 S
마이바흐 62 S Landaulet
57과 62는 각각 차의 전장(차의 길이)을 의미하며(57 → 약 5.73m, 62 → 약 6.17m), 'special'의 머릿글자인 S는 엔진 출력과 고객의 취향 반영 부분을 좀 더 높인 스페셜 버전이다. 그리고 Landaulet은 뒷좌석 지붕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는 컨버터블형 모델이다. 마이바흐는 전용 스튜디오인 마이바흐 센터(영어: Centre of Excellence)에서 제작되는데, 하루 최대 생산량 3대, 1대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약 4주일, 연간 생산 대수 약 1000대에 불과하며 주문 후 7개월을 기다려야 비로소 차를 인도 받을 수 있다. 돌비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 BOSE 사운드 시스템과 21개의 600W 스피커가 장착되고, 총 10개의 에어백과 비행기 일등석을 연상시키는 리클라이닝 시트(reclining seat)가 충돌 사고 시 충격 흡수에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편의장비 및 색상, 내장재 등 총 2백만여 가지의 옵션을 고객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기타 모델
마이바흐 엑셀레로(Maybach Exelero)
마이바흐 엑셀레로는 2005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소개된 2인승 고성능 컨셉트 쿠페로, 세계에서 단 한 대만 제작되었다. 이 차는 독일의 타이어 업체인 풀다 타이어(독일어: Fulda Reifen Werk)가 마이바흐에 제작을 의뢰한 것인데, 그 까닭을 파헤치자면 이야기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풀다 타이어는 1930년대부터 고속버스, 특별 제작 트럭, 레이싱 카 등을 타이어 테스트에 활용함은 물론 자사의 광고에도 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풀다 타이어는 자사의 타이어 테스트를 위해 시속 200km를 넘길 수 있는 유선형 자동차의 제작을 마이바흐에 의뢰했고 1939년 7월 마침내 시제품이 완성되었다. '마이바흐 SW 38'의 섀시를 베이스로 한 유선형의 이 3인승 차는 3.6L 6기통 실린더에 140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공기저항 계수(cd) 0.25를 달성해 당초 요구 속도인 시속 200km를 거뜬히 넘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과 함께 행방불명으로 영원히 종적을 감추게 되었다. 그로부터 66년 후 새로운 고성능 광폭 타이어인 '엑셀레로' 출시와 함께 마케팅 프로모션을 고민하던 풀다 타이어는 과거의 역사에서 영감을 얻고 때마침 다시 부활한 마이바흐를 찾아갔다. 담당 프로젝트 팀은 과거 1930년대에 제작된 '마이바흐 SW 38'이 전장만 다를 뿐 현재의 마이바흐 57의 차체와 전폭 그리고 스타일이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이를 기초로 '마이바흐 엑셀레로'의 제작을 의뢰했다. 실질적인 제작은 이탈리아 토리노(이탈리아어: Torino)에 본거지를 둔 '카로체리아(이탈리아어: carrozzeria)'인 스톨라(Stola)가 맡았고, 디자인은 독일 포르츠하임 공업 대학(독일어: Pforzheim Polytechnicals) 학생들의 참여 속에 마이바흐 디자인 부서가 담당하였다. 후에 풀다 타이어는 세계에 단 하나뿐인 이 차를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처분했다.
마이바흐 72
독일의 한 웹사이트에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던 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이바흐 62 보다도 1m 정도 더 길어서 도어 4개에 승차정원이 6명이다. 그러나 이 차는 마이바흐에서 생산한 것이 아니며 개인의 요구에 따라 이름을 알 수 없는 튜너가 마이바흐 62을 개조하여 제작했다. 그렇지만 개조하는 데 들어간 모든 부품은 마이바흐 순정만을 사용했으며 길이를 제외한 다른 겉모습은 크게 건드리지 않았다. 이미 1,280km를 달린 이 차는 €599,900로 가격을 책정했다.
마이바흐 제펠린(Maybach Zeppelin)
마이바흐 제펠린은 2009년 3월 3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기점으로 출시된, 100대 한정 생산 모델이다. 과거 모델의 이름을 딴 이 차는 '마이바흐 57 제펠린'과 '마이바흐 62 제펠린' 두 가지로, 각각 마이바흐 57 S와 마이바흐 62 S를 베이스로 제작되었다. 기본적인 외형은 기존 양산 모델과 같다. 둥근 삼각형의 엠블럼 밑에 'ZEPPELIN'을 새겨 넣고 색상, 내장재, 휠, 램프, 아웃사이드 미러, 배기구 등을 차별화했다. 기존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세계 최초로 'Perfume Atomizer(자동 방향 장치)'가 장착된다는 점이다. 스위스 향수 제조업체인 지보단(Givaudan)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Perfume Atomizer'는 버튼 조작으로 10~12초 안에 차내를 원하는 향기로 가득 채울 수 있다. 또한 탑승자의 후세포가 피로해져 더 이상 향기를 맡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동 후 약 10분 뒤에 자동으로 꺼진다. 작동이 멈추면 신속히 증발하여 내장재와 탑승자의 옷에 향기가 배는 것을 막는다. 이 차의 가격은 마이바흐 57 제펠린이 €406,000, 마이바흐 62 제펠린이 €473,200이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Perfume Atomizer'는 €3,9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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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권위' 마이바흐 다시 움직인다
[아시아경제] 2009년 11월 20일(금) 오전 11:01
선친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기일에 맞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건희 전 회장 (사진) 의 애마 '벤츠 마이바흐'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전 회장이 퇴진 당시 회사에 반납했던 모델을 재차 구입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19일 이병철 회장의 기일을 맞아 용인 에버랜드 선영을 방문하며 마이바흐를 이용했다. 재임 시절 타던 것과 같은 모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마이바흐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고위 퇴직임원에 대한 예우를 사규로 명시하고 있어 이 전 회장이 퇴사한 후에도 회사 차량을 이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퇴진 과정에서 삼성으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지난 1월 차량을 회사에 반납했다.
이 전회장이 차량을 반납했던 1월 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월간 국내 수입차 판매동향에 마이바흐62S(5981cc)가 한 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그가 같은 모델을 다시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벤츠 수입원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당시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이 전 회장의 마이바흐가 유난히 화제가 되는 것은 삼성에서 이 차가 '자동차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의 퇴진이 결정된 후 국내 언론은 '마이바흐가 멈춰섰다'는 문구를 인용해 재계 신화 이건희의 행보를 보도했다. 또 사옥 한켠에 주차된 마이바흐에 대한 조명도 연이어졌다. 국내서 '이건희 차'로 알려진 마이바흐가 바로 이 전 회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전 회장은 마이바흐보다 차체가 더 긴 벤츠S클래스 리무진 등 다양한 명차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바흐보다 더 호화롭다는 롤스로이스, 팬텀 등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마이바흐를 다시 선택했다. 단순히 품질이나 성능이 좋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재계 안팎의 평가다. 이 전 회장이 마이바흐를 구입한 후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도 같은 모델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들에게도 마이바흐는 총수로서 권위의 상징이다.
재계는 물론 체육계 등에서 심심찮게 이 전 회장의 사면복권과 재계복귀가 언급되는 가운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회장과 그의 새 마이바흐를 본 삼성 구성원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삼성 한 관계자는 "복권이나 복귀 문제는 삼성 내부에서 언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만 회장님을 보는 심경만은 다들 만감이 교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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