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안서 지대지미사일 발사 징후(KN-02)
[연합뉴스] 2009년 05월 22일(금) 오후 05:18
이동식발사대 장착 차량 움직임 분주
북한이 함경도 김책시 일원의 동해안에서 지대지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2일 "북한이 2~3일 전 함경도 일원 동해안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이 포착됐으며 함경도 일원 동해안에 2~3일 전부터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현재 북한의 군사동향으로 미뤄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대외적으로 이목을 끌기 위해 우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상황을 지켜본 뒤 중.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각종 포사격 훈련 때 통상적으로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동해안을 순시하다가 북한의 통신 내용을 감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의 해상보안청도 이날 북한이 함경북도 김책시 연안 약 130km 해역을 이달 30일까지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사거리 160km의 KN-02 등 단거리 미사일을 동. 서해안에 실전 배치하고 있으며 2007년 5월25일과 6월19일, 6월2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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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02 tactical ballistic missile
러시아 SS-21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 차량의 모습.
KN-02 미사일은 북한의 고체연료형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일이다. 북한판 랜스 미사일이다. 북한은 시리아에서 러시아판 랜스 미사일인 SS-21 스캐럽을 들여와서 KN-02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북한의 유일한 고체연료 미사일은 무유도 방식의, 사정거리 70 km인 프로그 미사일뿐이었다. 이는 휴전선에 배치해도 서울 이남의 군사시설, 특히 평택이나 오산 등을 공격할 수 없었다. CEP도 너무 컸다. 그러나 KN-02 미사일 개발로, 북한은 최초의 고체연료, 유도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었다. 사정거리도 140km로, 평택, 오산 등의 주한미군 시설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발사실험
북한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12발의 KN-02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4년 4월 - 동해상으로 KN-02 미사일 1발 발사. 실패함.
2005년 5월1일 - 함북청진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KN-02 미사일 발사. 2005년 총5발 발사.
2006년 3월 - 동해상으로 KN-02 미사일 3발 발사
티모시 키팅 미 북부사령관은 2006년 3월 14일 미 상원 군사위 국방예산 청문회에서 북한이 초단거리(very short-range)의 지대지 미사일 3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청문회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과거에 비해 정확도와 기동성이 획기적으로 도약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7년 6월 27일 - 함경남도 신상리 기지에서 동해상으로 KN-02 미사일 3발 발사
2007년 6월 28일, 고든 존드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대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제원
유형: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120 ~ 140㎞
• 이동발사 차량에 실어 밤새 휴전선 부근으로 이동해 쏘면 평택 미군기지와 오산 공군기지, 한국군 3군사령부 등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 2007년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한 장사정포와 프로그 미사일은 평택, 오산에 닿지 않고 스커드 등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길어 그 지역을 아예 지나간다.
• 평양을 공격할 수 있는 500 kg 정도의 핵탄두 또는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인 현무 미사일에 대비하여, KN-02는 서울을 공격할 수 있는 500 kg 정도의 핵탄두 또는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이다. 원래 서울의 용산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500 kg 정도의 핵탄두 또는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로 프로그 미사일이 있었다. 그러나 프로그 미사일은 평택 미군기지는 타격할 수 없다.
속도: 미확인. 마하 X로 추정
발사대: 이동식 차량
추진체: 고체연료 1단 로켓,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중 유일한 고체연료 로켓이다. 액체연료 주입 시간이 없으며 장전 즉시 발사된다.
항법: 관성항법장치(INS) 원래 SS-21 B형이 러시아판 GPS인 GLONASS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KN-02가 GLONASS를 사용하는지 여부는 미확인이다.
정확도: 원형 공산 오차{CEP} 95 m 이하
1.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중 정확도가 가장 높다.
2. SS-21 B형의 사정거리는 120킬로미터이며, CEP는 95미터이다.
3. 그러나 노동 1호의 파키스탄 버전인 가우리 2호에서는 GPS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정확도가 실제로 얼마까지 가능한지는 불명확하다.
사전 제거 가능성: 사실상 불가능
이동이 용이하고 기동력이 뛰어나 위치 파악이 어렵다. 또 발사 준비시간이 매우 짧으며 정확도가 높아서 KN-02를 사전 제거하기는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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