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사막이 맞나?

 

타클라마칸 사막이 맞나? 

[대륙조선사연구회]09.05.13 22:45

타클라마칸(Taklamakan) 사막(desert)!

위구르 말로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란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땅이란다!

In Uigur language, Takla Makan means 'you can get into it but can never get out' and the desert has another name 'the Sea of Death.'

위키백과사전에 나온 말이다.

"Go in and you'll never come out!"

이렇게 정말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돌아 나올 수 없는 땅일까?

그렇다면 그것은 사막(沙漠: desert)가 아니라, 사막(死漠), 죽음의 불모의 땅이  아닌가? 정말 불모의 땅일까?

그 타클라마칸(塔克拉瑪干)사막이 있는 지역을 타림(Tarim: 塔里木) 분지(盆地: basin)라고 한다. 그러면 이 "타림(Tarim: 塔里木)"이 무슨 뜻일까? 이것을 알면 다 리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위구르어사전이 없어 <터어키어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1) Tarim : 농업. 농사. [i에 위의 점이 없어 발음은 우리말의 '으'이다]

<한어대사전><대한화사전><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서 찾아보았다.

(2) 塔里木 : 肥而可耕之地也.

[타림 : 기름져서 농사짓기에 좋은 땅이다.]

타림이란 지명, 지역명칭에는 농사짓기에 비옥한 땅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곳은 죽음의 불모의 땅이 될 수 없다. 누가 이 타림 분지를 타클라마칸 사막이라고 이름을 붙여 죽음의 땅으로 만들었는가?

<중국력사지도집>을 찾아보았다.

타클라마칸 사막이란 이름은 청나라지도에까지 그 어디에도 없다. 다만 있다면 제7책(원명시기)의 지도에 "朶할[害+谷]剌 척[心+易]部(向陽區)"라고 적혀 있다.

"朶할[害+谷]剌"가 "타클라(takla)"로 발음나는 모양이다.

"[心+易]"은 [티: ti]로 소리 나고

그러나 <명사>지리지에도 전혀 이 이름의 설명이 없다.

여기서 <한어대사전>에서 "타림"에 대한 설명을 다시보지 않을 수 없다.

(3) 塔里木盆地: 中部是大沙漠, 沙漠外圍水草豊美, 農産富饒.

[타림분지 : 중국의 중부지역에 큰 사막이 있다. 사막의 바깥에는 물과 풀들이 매우 많아서 농산물이 풍부하다.]

타림분지는 그 가운데에 사막이 있는데 그 주변은 물과 풀들이 잘 자라며 농산물도 풍부하다고 했다. 지금은 그 타림분지는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고, 1년에 비도 오지 않은 황폐화된 땅, 버려진 당이라고 하며, 요즘의 그 주변에서 핵폭탄 실험을 매년 한다고 한다.

이것은 중앙아시아의 중심지를 초토화, 황폐화, 불모지로 만드는 기획이 아닐까? 바로 그곳에 흐르는 강, 타림강(Tarim River)이 중국하(中國河), 즉 황하인데 말이다. 이 <한어대사전>이 만들어진 시기는 언제인가? 그렇게도 오래되었나?

어쨌든 그 어디에도 사막이 있다는 말이 없다가 난데없이 서송(徐松:1781-1848)이 지은 <서역수도기(西域水道記>(1823:道光3)란 책에 이런 글이 있다.

(4) 蓋和田東北, 大漠無垠.

[대개 화전의 동북쪽에 큰 사막이 있는데, 끝이 없다.]

우전[화전]의 동북쪽, 즉 곤륜산맥의 북쪽 이 타림분지를 가리키는 이곳에 큰 사막이 있다고 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1823년 전후하여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이 생겼다는 말이 아닐까?

이 시기도 혹시 소급하여 만든 책은 아닐까?

타림분지는 절대로 사막일 수 없는 지역이었고, 물과 풀과 나무들이 많았고,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된 비옥한 땅이었다. "타림(Tarim: 塔里木)"이란 말 자체가 증명해준다.

타림!

이 말은 <훈민정음>의 "툭 터지게 하다"는 말의 "터떠리다"의 이름씨의 "터림>트림"이 아닐까? 그래서 막힌 강을 터놓으니, 물길이 잘 흘러 농사짓기에 좋아진 땅 말이다.

[대륙조선사연구회]최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