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나포 '일등공신' 리브보트의 '상흔'
[연합뉴스] 2008년 09월 27일(토) 오후 02:46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에게 '귀신 잡는 해병'으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었던 리브보트(고속단정)가 27일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을 드러내 중국 선원들의 저항이 얼마나 격렬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목포해경은 이날 앞과 옆 유리창 두 장이 중국선원들이 던진 돌 추에 참혹하게 박살 난 3003함의 리브보트를 공개했다.
이 리브보트는 지난 25일 불법 중국어선 검문검색을 위해 배에 오르다 중국 선원이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고 해상에 추락해 숨진 박경조(48) 경사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던 보트다.
1.5t급으로 길이 6.7m, 폭 2.5m 규모에 시속 75㎞의 속력을 낼 수 리보보트는 목포해경이 '보물 1호'로 여길 만큼 그 활약이 대단했다.
이 보트는 한·중 어업협정 발효 이후 지금까지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나포의 선봉장 구실을 하며 목포해경의 바다 수호 '일등 공신'으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리브보트 덕택에 3003함은 불법 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에 투입된 2003년부터 현재까지 131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할 수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목포해경이 매년 가장 많은 중국어선을 나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리브보트때문"이라며 "중국 선원들이 `피도 눈물도 없는 중국어선 킬러'라고 부를 정도로 그 활약이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중국 선원들이 이번에는 리브보트를 박살내려고 작심했던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김도수 3003함 함장은 "리브보트가 중국어선에 접안하자 양쪽에서 수류탄 형태의 돌 추를 던지며 맹렬히 달려들어 결국 유리창이 처참하게 부서졌다"며 "리브보트를 타격하기 위해 미리 작전을 세워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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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리버보트(river boat)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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