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위성발사체 자력발사 또 연기
[서울경제] 2008년 08월 27일(수) 오후 06:14
내년 2분기 발사도 미지수"
러시아서 하단부 추진체 반입 늦어져
고흥군, 우주센터 관광객 모집 무산 '울상'
국내 첫 소형 위성발사체(KSLV-Ⅰ)의 자력발사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보낼 '과학기술위성 2호'가 연구센터 한 구석에서 무려 3년 가까이 대기상태에 머물고 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우주에서 지구의 밝기ㆍ온도 측정, 위성의 정밀궤도 예측, 소형 위성 본체기술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체 자력발사가 연기되면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도 관련 시설 건축이 순연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언제쯤 우주로=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 12월 과학기술위성 2호 최종 제작을 완료했지만 KSLV-Ⅰ 발사 연기로 2년 8개월째 위성센터 내 청정실에 보관 중이다. KSLV-Ⅰ 발사시기는 2007년 말, 2008년 말, 2009년 2ㆍ4분기 등 세 차례나 연기됐다. 내년 2ㆍ4분기 발사가 현실화될지도 의문이다. 당초 발사계획이 졸속으로 수립됐다는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100㎏급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복합소재 태양전지판, 듀얼헤드 별 센서, 펄스형 플라즈마 추력기 등 위성기술을 갖추고 있다.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내구연한이 있는 정밀부품의 성능 저하에 극도의 신경을 쓰고 있다. 센터 측은 전체적인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부품 정기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화학물질로 구성된 과학기술위성 2호 배터리는 발사 직전 교체가 불가피하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KLSV-1 발사가 거듭 연기되면서 과학기술위성 2호에 대한 유지ㆍ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다. 발사가 지연되면서 유지비용도 부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험용 발사체 시스템 점검 중=KSLV-Ⅰ의 시험용 하단부 추진체는 이달 초 국내에 반입돼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했다. 우주센터는 발사체에 대한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KSLV-I의 상단부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지만 하단부는 공동개발 파트너인 러시아 측의 사정으로 반입이 지연됐다.
시험용 하단부 추진체는 2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1단 부분으로 길이 27.8m, 직경 2.9m, 무게 10톤. 이 추진체는 앞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상단 인증모델과 조립돼 발사체 지상검증용 기체(Ground Test Vehicle)를 구성한 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의 성능 검증, 2단 로켓 등과의 조립, 연료주입 시험 등에 사용된다.
실제 비행용 발사체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가 완공되는 오는 9월 이후 러시아로부터 넘겨받는다. 나로우주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10월께 실제 위성발사체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KSLV-Ⅰ은 2단형 로켓(중량 140톤, 길이 33m, 직경 3m)으로 우주 상공 약 170㎞까지는 러시아의 1단 발사체를 사용하고 이후 1단 로켓과 항우연이 자체 개발한 상단부(2단)를 분리,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임무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고흥군, 우주관광객 모집 무산으로 '울상'=추진체 반입이 늦어지면서 우주센터 준공식도 무기한 미뤄졌다. 준공에 맞춰 문을 열려던 우주센터 앞의 우주과학관도 일정을 못 잡고 있다. 고흥군이 우주센터와 연계해 추진 중인 시설 건립도 속도를 못 내고 있다. 발사전망대는 내년 이후로 착공을 늦췄고 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디. 고흥군은 당초 연간 30만명의 우주센터 관광객 유치를 예상했으나 현재로선 미지수인 셈이다.
최인철기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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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연기…과기위성2호도 `낮잠`
[디지털타임스] 2008년 08월 26일(화) 오전 08:00
3년째 관리중…초정밀 부품 기능 저하 등 우려
올 연말 발사될 예정이었던 한국 최초 소형위성발사체(KSLV-1)의 발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과학기술위성 2호도 덩달아 3년 이상 발사되지 못한 채 발사 대기중이다.
25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월 자체적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 제작을 마쳤으나 이 위성을 싣고 발사될 KSLV-1의 발사 시점이 연기되면서 3년째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보관, 관리 중에 있다.
KSLV-1은 당초 지난 2005년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가 2007년 말, 올해 말로 두 차례에 연기됐고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 2분기로 발사 시기를 재차 연기함에 따라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제작된 지 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우주에 쏘아질 전망이다.
KSLV-1의 발사가 지연됨에 따라 초정밀 부품들로 구성된 과학기술위성의 기능 저하가 우려되고 있으며 KAIST 인공위성센터는 정기적으로 인공위성의 전력공급상태 등 각종 탑재체, 통신장비, 명령장비 등을 점검해야 하는 등 유지 관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발사체 제작 지연으로 인공위성 발사가 거듭 지연되면서 청정실 운영과 인공위성 성능 모니터링 등 유지 관리비용에만 연간 3억원이 소요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예산지원이 부족해 발사 실패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KLSV-1의 발사가 거듭 연기되면서 과학기술위성 2호에 대한 유지 및 관리 측면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발사가 지연되면서 그 비용을 고스란히 인공위성센터가 부담해야 하고 발사 이후에도 과학기술위성 2호를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지원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한국 최초 소형위성발사체(KSLV-1)에 실려 발사되는 100kg급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복합소재 태양전지판, 듀얼헤드 별센서, 펄스형 플라즈마 추력기 등 각종 핵심 위성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똑같은 규격과 성능을 지닌 2개의 위성이 제작돼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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