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번째 기상위성보유국 진입, 눈앞에
[뉴스와이어] 2008년 08월 29일(금) 오전 10:16
(서울=뉴스와이어) 기상청(청장 정순갑)은 2009년 발사 예정인 국내 최초 기상위성에 장착될 기상탑재체를 미국 ITT社에서 제작해 우주인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8월 29일 국내에 반입한다.
기상탑재체는 기상청 주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해외협력업체들과 함께 개발하였고, 위성과 조립 및 통합시험이 완료되는 2009년에 동경 128.2도, 적도 36,000km 상공의 우주 궤도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 위성에는 경제성을 살리기 위해 통신, 해양, 기상 탑재체가 동시에 장착되어 발사된다.
이번에 기상탑재체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한국이 독자적으로 기상위성을 운영해 우주에서 24시간 연속적으로 기상현상을 관측하는 기상환경감시 시대가 가까워졌다.
2009년 기상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 기상위성 보유국이 되며, 외국의 지원 없이 태풍과 집중호우와 같은 악기상 조기 감시 능력을 갖게 된다. 또한 기상위성으로 관측한 자료는 수치예보모델의 초기자료로 입력되어 모델의 정확도가 높아져 궁극적으로는 재해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기상탑재체
국내 첫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COMS; Communication, Ocean & Meteorological Satellite)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개발되는 무게 2.5톤의 중대형급 위성이다. 2009년 여름 남미 대륙에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Guiana)의 쿠루(Kourou) 우주센터에서 아리안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 동경 128.2도, 3만6천㎞ 상공의 지구 정지궤도에 안착하여, 약 6개월간 궤도상 시험을 거쳐 시스템이 안정화 되는 2010년 초부터 7년간 기상관측, 해양관측 및 통신시험 임무를 24시간 상시 수행하게 된다.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사업은 기상청이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 개발예산은 3,558억원으로, 이중 기상관측임무 부분은 약 750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기상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연구소, Astrium社(프랑스), ITT社(미국)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에 탑재될 기상탑재체는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서태평양지역의 고해상도 기상영상을 주기적으로 획득하게 된다. 현재 30분 간격의 일본 기상위성 영상 수신활용에 비해,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평상시 이의 두 배인 15분 간격의 위성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급격히 발달하는 집중호우와 남해를 거쳐 북상하는 태풍 등 악기상이 발생하면 8분 간격의 특별관측을 통하여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기상자료처리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상현상을 포함하여 몽골이나 중국 사막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현상 및 해수면과 지표면 온도 등 총 16종의 기상환경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기상위성 정보는 일기분석 및 일기예보를 위한 수치예보모델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감시를 위한 국가차원의 기후자료 확보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 선진 기상위성국 현황 및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의 의의
일찍이 기상관측의 중요성에 눈뜬 선진국들은 정지궤도 기상관측 위성의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였다. 현재 정지궤도 기상위성으로는 현재 미국의 고우즈(GOES)와 유럽의 메테오샛(METEOSAT), 일본의 엠티샛(MTSAT), 중국의 풍운(風雲, Fengyun), 인도의 인샛
(INSAT), 러시아의 엘렉트로(Elektro) 등이 개발 운용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날로 심해지는 기상재해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기상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2009년에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기상위성 보유국이 되어 기상위성선진국의 의존에서 벗어나게 된다. 독자적인 기상위성의 보유로 호우나 태풍예보의 신뢰도를 높여 기상재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연간 400억원1)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악기상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국가 재난 안전관리 체계의 구축이 가능해진다.
2010년부터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기상자료를 다른 국가에 제공함으로써 기상위성자료 수혜국에서 시혜국으로 우리나라의 국가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며, 우리나라의 기상과학 수준이 세계 정상수준으로 근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분석 및 예측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지구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한 차원 더 높은 국제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자료 출처 : 기상청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
'무기리스트 > 국가우주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령도에 ‘환상의 짝궁’ K-9. ·K-10 (0) | 2008.09.04 |
---|---|
2020년 달 탐사 국산 로켓으로 가능 (0) | 2008.08.29 |
미 군사 전문가, 글로벌 호크, 한국 군 억지력 강화할 것 (0) | 2008.08.26 |
T-50 훈련기 싱가포르 수출 청신호 (0) | 2008.08.26 |
무궁화 6호, 2010년 발사준비 '착착' (0) | 2008.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