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도 우리땅…조선영토 표기 고지도 발견
[뉴시스]2008.07.17 17:14
충북 청주에서도 독도와 대마도(對馬島)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고지도(古地圖)가 발견됐다. 청주시 사직동에서 악기점을 운영하는 이대성씨(48)는 17일 오후 조상들이 수백년간 보관해온 고지도를 공개했다.
한지를 여러 장 겹쳐 만든 가로. 세로 각33㎝ 크기의 지도를 이어붙인 두루마리 형태의 이 지도는 세계전도(천하총도)와 중국전도, 전국 8도지도 등 모두 10장(총 길이 3.3m)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강원도 지도에서 독도는 우산(宇山)으로 표기돼 울릉도 바로 아래, 육지에서 볼 때 울릉도보다 가까운 위치에 그려져 있다.
특히 경상. 전라도 지도의 하단부에선 대마도까지 조선령으로 표기돼 있다.
이씨는 "선친으로부터 '선조들께서 조선 후기의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1607∼1689)으로부터 상당량의 고서를 물려받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만약 고증을 거쳐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면 교육용 자료로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서원대 허원 교수(역사교육과)는 "정확한 고증절차가 필요하겠지만 16∼17세기 조선의 지도제작 능력을 고려할 때 명나라 선교사 등이 제작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에 의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면 대마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였음을 입증하는 자료는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사진을 판독한 충북대의 한 교수는 "지도 하단에 기록된 인구수 등을 고려할 때 조선시대에 제작된 지도로 보인다"며 "대마도가 조선령으로 기록된 부분이 의미를 가지려면 (대마도)정벌이 이뤄진 세종시대 이전인지, 이후인지를 밝혀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고증결과 사료적 가치가 있을 경우 이 지도는 일본이 '한국이 주장하는 우산국은 울릉도일 뿐이며 17세기 초에 일본인이 에도막부의 허가로 독도를 여행했었고 1904년 독도가 자국에 편입됐다'는 한일협약을 근거로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데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자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종영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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