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새로운 우주 정복의 시대 열자

 

스티븐 호킹, 새로운 우주 정복의 시대 열자

[연합뉴스] 2008년 04월 22일(화) 오전 11:49

(워싱턴 AFP=연합뉴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21일 새로운 우주 정복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촉구했다. 호킹 박사는 이날 미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린 미 항공우주국(NASA) 탄생 50주년 기념강연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1492년 이전 유럽과 비슷하다"며 "당시에도 콜럼버스의 모험은 뜬구름을 잡는 것이고 돈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대륙 발견은 이전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콜럼버스의 발견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빅맥'이나 'KFC'를 먹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주로 나가는 것은 (콜럼버스의 발견보다 우리에게) 더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고 인류의 미래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구에서는 우리가 현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지만 우주로 나가는 것은 그런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며 "희망적으로 말해, 우주정복은 우리를 단결시켜 공통적인 문제를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용조달 문제에 대해서는 "우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비용이 적지 않겠지만 세계 재원의 일부분만 사용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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