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0노트급 첨단 쾌속정 첫개발
[중앙일보] 2008년 03월 13일(목) 오전 11:22
[중앙일보 정용환] 배의 속도가 70노트(시속 130km)를 넘으면 초고속정 또는 초쾌속정이라고 부른다. 시속 160km를 넘는 팬텀 보트도 개발됐지만 이 배는 수면 위 2.5m를 나는 비행기+파워 보트 개념이다. 몸체를 띄우기 위한 활주를 물에서 할 뿐 사실상 비행기나 다름 없다. 그래서 수면을 미끌어지듯 달리면서 7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는 보트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바다의 반도체로 불릴만 하다.
그런 파워 보트가 중국에서 제작됐다. 중국 업체가 설계했고 부품의 상당수도 중국제다.
남방도시보는 13일 선전의 하이스피드 선박과기발전 유한공사가 70노트를 돌파한 해룡 1338호를 성공적으로 진수시켰다고 보도했다.
중국 조선공학회 황핑타오 회장은 "세계적으로 최고 속도 70노트를 넘는 배를 건조할 수 있는 나라는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개발사측은 "해룡 1338호는 국산 기술로 제작된 완벽한 특허품"이라고 자랑했다. 판매가는 약 500만위안(한화 약 7억원)으로 알려졌다.
곧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해룡 1338호는 선전의 하이스피드 해상 리조트가 대량 구매할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올 5~6월 선전에서 다롄을 오가는 초고속 모터보트 경주 대회를 열 계획이다.
정용환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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