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력 증강의 핵
[조선일보] 2008년 02월 16일(토) 오전 01:18
러시아 최초의 전략핵잠수함인 '유리 돌고루키(Dolgoruky·사진)'호가 13일 취역해, 북양(北洋)함대에서의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냉전 시절 소련에는 사거리 3000㎞의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장착한 15척의 핵잠수함이 있긴 했으나, 사거리 8000㎞ 이상의 핵미사일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은 이번이 처음이다.
1147년 모스크바를 개척한 키예프공국의 지도자 이름을 본뜬 돌고루키호는 길이 170m·너비 13m로, 107명의 승무원 탑승이 가능하다. 이 핵잠수함은 "부활하는 러시아 해군의 상징이자 21세기 러시아 핵전력의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수중배수량 1만7000t급인 돌고루키호는 수심 450m까지 내려가 100일 동안 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러시아 언론은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은 "돌고루키호의 뛰어난 잠수능력은 미국 구축함의 감시망을 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전략핵잠(核潛)에는 러시아의 최신형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인 '불라바(철퇴)' 10기가 탑재된다. 러시아 정부는 불라바가 사거리 8000km에, 350m 이내의 목표를 맞히는 정확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발사한 뒤에도 고도·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를 뚫을 수 있다고 러시아측은 선전한다.
러시아 정부는 돌고루키호 제작에만 1조원에 가까운 240억루블을 들였으며, 앞으로 7척의 전략핵잠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재임 중 가진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미국 등 서방과 대립을 원치 않지만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면 대립할 수밖에 없다"며 "나는 내가 하는 것이 옳다고 확신한다면 어떤 압력에도 개의치 않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의 전력증강은 다른 나라와의 싸움을 위한 것이 아닌, 군사력 유지를 위한 것이므로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모스크바=권경복 특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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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돌고루키(Yuri Dolgoruky)
SSBN Project 955 Yuri Dolgoruky-Borei class
YURI DOLGORUKY
Borei-I. Launched 15.04.2007, transferred to dry dock. Sea trials till 2008.
ALEKSANDR NEVSKIY
Borei-II. Launch planned for 2009.
VLADIMIR MONOMAKH
Borei-III. 04.2007 readinesss
D. (m3): 14'720 surface
24'000 submerged
Operating depth: 450m Maximum Safe Depth
380m max depth
Speed (kts): 15 knots surfaced
29 knots submerged
Dimensions (m): 170 meters long 13,5 meters beam 9 meters draft
(low magnteic steel)
M./Engine: nuclear reactor, geared steam turbines, shaft
Man./Crew: 107
Endurance: 100 days
Armament: 20 SS-NX-30 Bulava
8 25.6 inch torpedo tubes (24 torpedoes, mines or missiles)
RPK-7/SS-N-16 Veter/Stallion ASROC VA-111 Schval rocket torpedo
SAET-60M, Type 65-76, Type 65K torpedoes
Armament (crossreference):
SS-N-16 Stallion / RPK-6 Vodopod Torpedoes
SS-N-22 Sunburn / Kh-41 (ASM-MSS) Moskit
SS-27 Topol-M / SS-NX-30 Bulava ("Mace")
[리아노보스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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