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향한 러시아의 야욕···금 채굴권 획득
[뉴시스] 2008년 02월 16일(토) 오후 07:07
[양곤(미얀마)=로이터/뉴시스]러시아 한 회사가 미얀마에서 금·광산 채굴권을 획득했다.
미얀마의 몇 안 되는 우방국의 하나인 러시아의 빅토리어스 글로리 인터내셔널사가 미얀마 지질조사 및 광산탐사국과 15일 계약을 맺었다고 미얀마 뉴 라이트 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미얀마는 계약을 통해 카친주 파칸트와 사가잉 사이에 있는 미얀마 북부 우루강 근처 지역의 채굴권을 이양했으며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가잉의 호말린 지역은 최근 금값이 급등한 금 매장지역인데다 파칸트 역시 '비취의 땅'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희귀 원석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1962년 동남아시아 지역을 통치해 온 미얀마 군부는 사파리, 진주와 비취 같은 보석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민주화운동을 무력탄압 이후 국제사회는 미얀마 보석과 광산에 불매운동을 포함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러시아, 중국과 일부 미얀마 인접 국가들은 이에 반대했다. 미얀마가 보유하고 있는 천연가스, 목재와 광산자원 때문이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러시아와 중국은 미얀마에 큰 보호막 구실을 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 대표단은 지난해 민주화운동을 강제진압한 후 2주가 지난 10월 러시아를 방문해 공중방어 미사일 시스템 구매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방송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2001년 미얀마에 MiG-29 전투기를 판매했고 최근 중국과 함께 미얀마의 천연가스와 석유 채굴권 획득에 큰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5월 러시아 연방원자력청(ROSATOM)은 저농축우라늄을 포함한 10㎿급 원자로 설치 등 핵연구 센터를 미얀마에 설립하기로 해 국제사회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아직 미얀마 군정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미얀마 기술자들은 러시아에서 기술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추인영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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