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뤄양(洛陽)은 백제 땅이다.
中 룽먼석굴서 백제불상 첫 발견
조선일보[유석재기자] 2004.11.07 19:10 42
"7세기 백제멸망 후 끌려간 백제인이 만들어"
망국의 한을 안고 이역만리 중원으로 간 백제인의 자취가 중국 뤄양(洛陽) 룽먼석굴(龍門石窟)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현재 뤄양대 특임교수(전 공주영상정보대 교수)는 7일 “룽먼석굴의 877번 불상 왼쪽 좌불이 조각된 두 개의 작은 감실(龕室) 아래에서 부여씨(扶餘氏)라고 적힌 명문(銘文)을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임 교수는 “현지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서기 7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여씨는 백제 왕실의 성이었으므로 이 불상을 만든 사람은 백제 멸망 직후 당나라에 끌려온 백제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우방(姜友邦) 이화여대 교수는 “백제인이 조성한 불상이 당나라 시대 석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한·중간의 고대문화 교류 연구에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강·둔황과 함께 중국 3대 석굴 중의 하나인 룽먼석굴은 5~7세기에 만들어진 불상 9만여 개가 있는 곳으로 지난 200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석재기자]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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