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호화생활 고발 ‘뉴스후’ 논란폭발

 

성직자 호화생활 고발 ‘뉴스후’ 논란폭발

[마이데일리] 2008년 01월 26일(토) 오후 04:02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뉴스후’가 방송도 되기도 전에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2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뉴스후’의 예고방송과 이에 대한 기사가 나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뉴스 후’는 26일 방송에서 ‘세금 안내도 되는(?) 사람들’을 주제로 현행법상 성직자 면세 규정이 없음에도 목사, 승려 등 성직자들의 소득세를 받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부 유명 종교지도자들의 호화 생활 문제도 조명한다.

‘뉴스후’는 시가 3억 원에 달하는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대형교회의 목사, 골프 연습장이 달려 딸려 있는 고급빌라에 살고 있는 성직자,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경기 남양주의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성직자 등 갑부 종교인들의 생활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성직자들의 수입이 얼마나 되고 어디서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골프 연습장이 딸려있는 고급 빌라에 살고 있는 한목사의 연봉이 자그마치 11억 3천만원으로 추정되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성직자의 수입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뉴스후’는 사유재산처럼 매매가 되고 있는 일부 사찰과 교회의 문제점도 고발한다. 제작진은 사찰을 매물로 내놓은 한 승려가 “사찰 내 납골당에서 엄청난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 등 신도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이는 비법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또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교회 매매 관행도 파헤친다.

그리고 공익을 위한 비영리단체라는 이유로, 세금을 면제받고 있는 종교인, 종교단체. 과연 그 이유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에서는 `뉴스 후` 측에 공문을 보내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방송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성직자에 대한 면세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납세에는 성직자를 예외를 둬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성직자의 특수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MBC `뉴스후`게시판과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란에는 성직자의 면세문제에 대한 찬반논란과 호화생활을 하는 일부 성직자에 대한 질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성직자의 면세문제와 호화생활을 다룬 `뉴스후`가 방송도 되기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MBC]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