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부

내몽고지역 독립운동 이자해 자서전 발간

한부울 2008. 1. 7. 14:38
 

내몽고지역 독립운동 이자해 자서전 발간

[연합뉴스] 2008년 01월 07일(월) 오전 10:37


베이징 이북지역 독립운동사 연구 단초(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내몽고 지역에서 항일운동과 의료활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 이자해(李慈海.1894~1967) 선생의 육필원고를 번역한 '이자해 자전(自傳)'이 발간됐다고 국가보훈처가 7일 밝혔다.


이 책의 원본은 독립기념관 부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한시준 소장이 2002년 내몽고를 방문했을 때 선생의 아들 이우송씨를 통해 알려졌으며 2005년 8월 선생의 후손들이 보훈처에 기증해 한글 번역판이 나오게 됐다.


자서전 성격의 '자전'에는 3.1운동부터 1960년 내몽고 철도병원에서 공직생활을 마칠 때까지 중강진과 중국의 서간도, 베이징, 내몽고 지역을 경유한 선생의 삶의 역정이 오롯이 녹아 있다.


서간도의 대한독립단 조직 및 변천 과정,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상촌으로 지목했던 지역인 해전(海甸)의 실상, 김구 선생과 연계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사실 등도 기록돼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자전 발간으로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 뿐 아니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독립운동연구의 빈 공간이었던 베이징 이북의 독립운동사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자해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작년 광복절을 기념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