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올해 팔레스타인人 373명 사살
[뉴시스] 2007년 12월 31일(월) 오전 07:40
[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군은 2007년 한 해 동안 팔레스타인인 373명을 죽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인권단체가 31일 밝혔다. 인권단체 브첼렘(B'Tselem)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이 수치가 작년에 비해선 45%나 격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첼렘은 또 올해 팔레스타인측이 살해한 이스라엘인 수도 7년 전 유혈 충돌이 재개된 이래 최저 수준인 13명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사망자 통계는 12월29일까지 계산한 것이다.
2000년 9월부터 시작된 유혈 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4500명 이상, 이스라엘인 1100명이 희생됐다.
금년에 숨진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131명은 총격전에 휘말려 변을 당했다. 여기에는 행인들과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된 수배 무장대원, 이스라엘로 침투하려던 사람, 적대행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던 보안대원들이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과격파 무장세력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나머지 소수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줄어든 반면 팔레스타인 내부 다툼으로 올해 적어도 344명이 숨졌다. 역대 최고의 기록으로 거의 모두가 상반기 가자지구에서 희생됐다.
하마스와 아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은 가자지구을 놓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여 결국 하마스가 지난 6월 가자지구를 무력으로 차지했다. 이스라엘측 사망자 중 7명은 민간인이고 6명은 보안 요원이었다. 민간인들은 로켓 공격과 총격, 자살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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