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스트 후’ 경쟁 뜨겁다
[문화일보] 2007년 10월 08일(월) 오후 01:56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가 15일부터 1주일간 열린다. 당 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행사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집권 2기(2007년 말∼2012년 말)의 후계 구도를 결정한다.
17전대의 최대 관심사는 ‘포스트 후’, 즉 제5세대 중국 지도부의 권력 향배다. 차세대 지도군으로 누가 떠오르고 있으며 권력의 핵심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과연 누가 후 주석의 후계자로 공인될 것인지 등이 최대 관심사다. 과연 누가 후 주석의 후계자로 공인될 것인지 등이 최대 관심사다.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가 15일부터 1주일 간 열린다. 당 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행사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집권 2기(2007년 말∼2012년 말)의 후계 구도를 결정한다.
17전대의 최대 관심사는 ‘포스트 후’, 즉 제5세대 중국 지도부의 권력 향배다. 차세대 지도군으로 누가 떠오르고 있으며 권력의 핵심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과연 누가 후 주석의 후계자로 공인될 것인지 등이 최대 관심사다.
◆시진핑과 리커창의 쟁투 = 최근 들어 일부 권력 관측통들과 홍콩 및 대만의 언론 사이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상하이시 당서기를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도 시 서기가 오랫동안 후 주석의 후계자로 손꼽혀온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당서기와 경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시 서기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발탁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시 서기는 중국 공산혁명 원로들의 자제 그룹인 타이즈당(太子黨) 출신이자 상하이방(上海幇)의 후원을 얻고 있다. 리 서기는 공산주의청년단, 즉 퇀파이(團派)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념과 정치철학, 또는 경제노선으로 보면 시 서기가 성장우선론, 즉 상하이방의 선부(先富)론에 가깝다면 리 서기는 분배중시론, 즉 균부(均富)론을 수용하고 있다.
권력의 백그라운드로 볼 때 두 사람의 경쟁은 시 서기를 지지하는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과 리 서기를 응원하는 후 주석의 권력투쟁을 반영한다. 즉 시 서기는 쩡 부주석의 입장에서는 퇀파이의 독주를 막기 위한 대항마인 셈이다.
쩡 부주석은 올해 들어 상무위원 유임설이 나돌았는데 다시 퇴진설이 불거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7일 쩡 부주석이 후 주석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쩡 부주석의 사표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는 후 주석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나는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상하이방에 가까운 시 서기를 상무위원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용퇴의 성격을 갖는다는 관측이 함께 나돈다.
◆ 떠오르는 차세대 지도부 = 현재 9명으로 돼 있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체제가 유지될 경우 서열 1∼3위인 후 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6개의 자리 중 사망한 황쥐(黃菊)를 제외한 5명은 교체될 것이 분명하다.
이 자리를 놓고 리·시 두 서기 이외에도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허궈창(賀國强) 당조직부장, 왕자오궈(王兆國)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장더장(張德江) 광둥(廣東)성 당서기, 위정성(兪正聲) 후베이(湖北)성 당서기, 리위안차오(李源潮) 장쑤(江蘇)성 당서기 등이 물망에 오른다.
베이징=허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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