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리스트/국가우주무기

2012년, 물위를 나는 배 뜬다

한부울 2007. 9. 27. 14:46
 

2012년, 물위를 나는 배 뜬다

[파이낸셜뉴스] 2007년 09월 27일(목) 오전 09:55


오는 2012년 물위를 나는 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형 위그선’ 개발이 참여기업 확정으로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또 연구개발성과 평가가 특허출원 등 양적지표 위주에서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등 질적지표 위주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가 실질적인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주재로 제2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형 위그선 실용화사업 추진현황’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대우조선해양이 2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10월 실용화기업을 설립하고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 위그선 개발에 나선다. 이 위그선은 100톤의 짐을 싣고 수면위 1∼5m를 시속 250∼300㎞로 나는 신개념 운송수단으로 선박보다 빠르고 항공기보다 저렴하다. 정부는 지난 1995년 소형 위그선 기술 개발을 시작하고 2005년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으로 지정해 대형 위그선 개발을 추진했으나 그동안 참여기업 선정에 애로를 겪으며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정부는 한화기술금융이 주관하는 과학기술사모투자펀드의 사업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대우조선해양 등과 함게 실용화기업을 설립, 앞으로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대형 위그선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실용화기업의 최고경영자는 한국해양연구원 강창구 박사가 맡을 예정이다.

정부는 대형 위그선이 상용화되는 2012년 이후 매 년 1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날 회의에선 ‘국가 R&D사업 연구성과 관리·활성화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R&D 투자 대비 기술료 수입 비율이 1.5%로 유럽의 3.5%, 미국의 4.8%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판단, 연구개발 성과 활용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연구성과 평가시 양적지표 비율을 축소하고 기술이전에 대한 반영비율을 확대해 나가며 연구성과물을 기탁·등록받아 종합적으로 수집·제공하는 ‘연구성과물 전담관리기관’을 별도로 지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생명연구자원기본법 제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과 ‘2007년 국가 R&D사업 특허성과 조사·분석결과’도 보고받아 심의·의결했다.

◆위그선=‘위그(WIG : Wing In Ground)선’은 수면과 날개 사이에서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해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배다. 속도는 배보다 빠르며 운항비용은 비행기보다 저렴해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러시아에서 먼저 개발된 위그선은 현재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개발에 적극 나선 상태다.

이재원기자

***************************************

대형 위그선 개발을 통한 초고속 해상운송 체계 구축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 해양개발과]


'바다의 KTX'라고 불리는 대형위그선의 개발이 오는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지난 5월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총 6개 과제)의 하나로 선정된「대형위그선 개발사업」은 시속 250km의 빠른 속력으로 100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 위그선을 개발하여 21세기 초고속 해상운송 시장의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위그선이 개발되면 고부가가치의 新해양산업의 창출은 물론 선박보다 5배 이상 빠르고 항공기에 비해 절반 이하의 저렴한 운임으로 중국이나 일본을 연결할 수 있어 동북아 해상물류의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10년 후 우리나라를 준비하는 10대 공학기술로 유비쿼터스, 지능형 로봇 등과 함께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을 선정한 바 있으며 해운업계에서는 위그선을 미래형 해상수송수단으로서 새로운 운송수요를 창출하는 해운산업의 블루오션 마켓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그선(Wing-In-Ground craft)은 비행체의 날개가 해수면(지면)에 가까울수록 양력과 항력비가 증가하는 지면효과의 원리를 사용하며 수면을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는 초고속 선박기술과 수면으로부터 일정 고도를 유지한 상태로 이동하는 항공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 선박이다. 위그선은 수면 위를 낮게 날기 때문에 고장 등 비상상황 발생시 항공기에 비해 안전한 연착륙이 가능하며 초정밀 레이다 및 위성항법 장치 등을 활용하여 장애물의 자동탐지 및 회피가 가능하고 기상상태에 따라 9~10m의 파고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현재 러시아,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위그선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중대형 위그선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추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위그선 기술개발에 착수하여 2001년에 4인승 위그선을 개발한 바 있으며, 2004년부터는 민군겸용 20인승 위그선 개발에 착수하는 등 대형 위그선 개발을 위한 충분한 기술을 축적한 상태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해운산업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다른 국가에 비해 위그선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대형위그선의 실용화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 이후 완제품 수출과 위그선 운임수입 등으로 연평균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3,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및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 산업과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위그선은 급송을 요하는 공산품 이외에 활어, 과일, 채소류 등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위그선 개발에 대한 투자의지를 표명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는 물론 지중해, 북유럽 및 카리브해 지역으로의 수출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 초고속 해상 물류시스템의 구축을 통하여 동북아 경제중심을 실현하기 위한 물류 허브로서의 위치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한·중·일 항로에서 위그선의 운항 소요시간은 비행기와 큰 차이가 없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지역을 반나절 수송권으로 단축시키고 지역경제 교류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위그선은 다양한 방면의 군사작전 임무 수행이 가능하므로 국가 방위력 향상에 활용가치가 크며 활주로와 같은 대규모의 기반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도서지역과 같은 교통취약 지역에 대한 긴급 구조 등의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조선 및 항공 관련 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한 복합시스템 기술의 확보는 물론 위그선 상용화에 필요한 물류 인프라, 안전 설비 등 다양한 MT(Marine Technology) 관련 기술의 연계 발전이 가능하다.

위그선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형 위그선 실용화 사업의 성공여부는 다른 경쟁국보다 빠른 기간 내에 위그선을 개발하여 상용항로에 투입하는 것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국내의 기술역량을 총 결집한 별도의 위그선 연구단을 설치할 예정이며, 산·학·연·관 관계자로 구성된 사업추진단을 구성·운영하여 위그선 운항에 필요한 법·제도의 정비와 전문인력의 양성, 물류 인프라 구축 및 국제협력 등을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위그선 활용이 예상되는 지역과 수요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IR, 전시회, 시연회 등으로 신규고객과 잠재고객의 발굴을 위한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위그선 해나래 X1호-조선일보]

[위그선 이용 소요시간]

 

                                                            [위그선 20인승]

 [위그선 여객선]

                                                         [위그선프로젝트1]

                                                           [위그선프로젝트2]

   [위그선프로젝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