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02년에만 탈북자 4809명 강제송환
[뷰스앤뉴스] 2007년 06월 09일(토) 오전 11:34
연변에서만 3천7백32명 체포해 강제송환
중국 정부가 지난 2002년 한해 동안에만 탈북자 4천8백9명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중국 정부산하 사회과학원 소속의 정신저 연구원은 8일 공식통계를 이용해 작성한 '한반도 정세가 조선족 지역발전과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2002년 북한에 강제 송환한 탈북자 숫자가 4천8백9명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2002년 강제 북송된 탈북자 4천8백9명 중 연변 조선족자치주가 직접 체포해 북송한 탈북자는 3천7백32명이며, 이 중 2천40명은 2002년 탈북자, 나머지 1천6백92명은 그 이전에 체포된 탈북자로 분류됐다.
정 연구원은 논문에서 "탈북자는 북한경제가 악화된 1980년대 후반부터 생겨났고, 특히 1990년 중후반부터 잇따른 자연재해로 북한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식량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공식통계를 인용한 정 연구원의 이번 논문으로 중국이 강제 북송하는 탈북자 수가 매년 5천명에 달한다는 인권단체들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입증됐다"고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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