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빼앗긴 역사

한부울 2007. 6. 2. 14:48
 

빼앗긴 역사

글쓴이 : 캐논 (2007-05-08 16:27:16)


한국 여행객 수십 명이 중국 공안원에게 역사서적을 빼앗겼습니다.


지난 4월 13일 한국 여행객 29명이 백두산과 광개토대왕비 등을 답사하려고 인천항을 출발했다. 일행 가운데 15명이 역사서적 황하에서 한라까지 한 권씩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책을 현지에 직접 가지고 다니면서 역사공부를 할 생각이었다.


14일 새벽, 중국 단동항에 내린 일행들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소지품 검사과정에서 책을 현지 공안원에게 모두 압수당한 것이다. 

가방을 뒤져 15명 전원에게서 책을 모두 빼앗은 그들은 말 그대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으며, 국가적 차원의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그때부터 중국 공안원 30십여 명과 현지 서장까지 일행을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감시했다. 여차하면 바로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 백두산 등을 여행할 때는 더 많은 인원이 따라붙었으며, 심지어 그들은 신분을 감추려고 여행객 차림으로 위장까지 하고 일행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사진을 수없이 찍어댔다. 그리고 여권을 전날 밤에 모두 압수했다가 다음날 돌려주기를 매일같이 반복했다. 또한 수시로 불심검문을 했으며, 한 마디로 엄청난 인권침해가 자행되었다.

여행객들과 합류하려고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연길에서 왔는데 상황이 워낙 심각해서 참여하지 못하고 바로 돌아갔다.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답사를 마친 일행은 18일 입국하게 되었다. 입국하기 전, 미리 받아둔 보관증을 제시하며 빼앗아간 책을 돌려주기를 요구했으나, 상급기관에 보내졌다며 그들은 돌려주지 않았다.

결국 일행은 책을 돌려받지 못한 채 돌아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1년 후면 베이징 올림픽이다. 이 같은 인권침해가 자행된다면 여행객들이 어떻게 중국을 마음 놓고 방문하겠는가. 

 

중국 당국은 여행객들이 가지고 간 그 역사책이 그들의 역사 왜곡 작업에 중대한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때문이었다. 이번에 다녀온 사람들은 지난해에도 책을 여러 권 소지하고 중국에 들어갔으나 아무 일도 없었다. 이번 같은 경우는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상은 현지를 직접 다녀온 사람으로부터 들은 내용입니다.


우리 국민이 안이하고 무관심한 사이 중국은 우리역사를 그들의 역사로 뜯어고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3조원을 들여 10년 계획으로 추진한 동북공정은 이미 끝을 맺었습니다. 현재 중국 대학생 교재는 물론,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기록되는 등 역사왜곡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북경 올림픽이 끝나면 그들은 한반도가 중국의 속국이라고 전 세계에 공표할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의 야욕에 시급히 대응하는 한편, 자랑스러운 우리 고조선의 역사와 정신을 지켜나가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역사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