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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린폴리시’ 설문조사 남·북한, 전쟁 가능성 2위
[한겨레신문] 2011년 02월 23일(수) 오후 07:33
1위는 이스라엘-레바논
앞으로 10년간의 시기에 서로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큰 두 나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꼽혔다.
미국 외교관계협의회의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최신호에서 미국의 국방 관련 싱크탱크와 전직 고위관리 등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의 전쟁’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62%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세력인 헤즈볼라 간의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 전쟁 가능성이 큰 것은 남북한으로 20%를 차지했다. 세번째는 인도와 파키스탄이었으나 그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도 각각 2%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프랭크 칼루치 전 국방장관, 하버드대 교수로 국방차관보를 지낸 조셉 나이, 티모시 키팅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는 또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에 있는 국가로 38%가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며, 그 다음은 북한으로 30%에 달했다.
외교관계협의회 내 예방적 조처를 위한 센터의 미카 젠코 연구원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반 국민들의 인식 사이에는 괴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핵무장한 이란은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없는 위협인가라는 질문에 67%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반면, 2009년 11월 퓨리서치가 일반 미국인들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란의 핵무장은 미국에 ‘주요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82%에 달했다.
강태호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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