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에 위성충돌 잔해들 추락

미 위성, 버려진 러 위성과 우주서 충돌-허블망원경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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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에 위성충돌 잔해들 추락

[뉴시스] 2009년 02월 16일(월) 오전 10:00

[워싱턴=뉴시스]최근 충돌한 미국과 러시아 인공위성들의 잔해로 보이는 것들이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연방항공국(FAA)이 15일 밝혔다. FAA는 이날 텍사스 전역의 하늘에서 불꽃들이 떨어지고 있다는 수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것들이 최근 충돌해 산산조각난 위성의 잔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FAA는 이에 따라 미국 내 항공기들을 대상으로 텍사스 일대를 운항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주통제센터 책임자는 최근 충돌한 위성의 잔해들이 하위 궤도에 있는 위성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위성의 잔해들이 지구로 추락할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주통제센터 블라디미르 솔로프예프 책임자는 미국의 이리듐 상업용 위성과 러시아의 군사위성이 지구 상공 약 800㎞ 높이의 궤도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잔해는 앞으로 약 1만년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다른 위성들에게도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철호 특파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