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무기, 물자공급 한국업체 제재

대량살상무기, 물자공급 한국업체 제재

[유코피아] 2008년 10월 25일(토) 오전 08:23

미국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제조 물자를 공급한 7개국 13개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했으며, 한국과 북한 기업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이하 미국시간)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 당국은 WMD관련 물자를 북한과 이란, 시리아에 유통시킨 한국의 열린기술(Yolin/Yullin Tech, Inc.)과 북한의 조선광업산업개발회사(KOMID), 태성무역회사 등에 23일자로 제재 조치를 발효시켰다.

관보는 명단에 오른 업체들이 순항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거래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명시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떤 회사가 어떤 품목을 어느 목적지로 거래했는지는 현재 상세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2010년 9월까지 미국의 모든 정부·공공기관에서 실시되는 재화, 용역, 기술관련 조달계약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남· 북한 기업 외에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인 로소보론엑스포트와 이란의 혁명수비대, 중국의 신시다이, 중국조선연안국제공사, 후아종CNC, 수단의 매스터테크놀로지, 베네수엘라의 CAVIM 등이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유코피아닷컴=로스앤젤레스 = 오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