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또 총격전
[매일경제] 2008년 10월 15일(수) 오후 08:45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사원에서 또다시 총격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하는 등 양국 국경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캄보디아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태국 시사켓주의 차럼차이 풍콘 부지사가 15일 "국경 사원인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근처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솜퐁 아몬위왓 태국 외무장관은 이날 총격전이 발생하자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은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출국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자국민의 철수 계획을 이미 수립해놨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소총과 로켓포를 동원한 총격전이 있었으나 대포 등 중화기는 발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순선 카에우쿰 태국군 대변인은 "태국군 4명이 부상했으며 캄보디아군은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국방부 관계자가 양국 군의 총격전은 1시간가량 지속됐다고 밝혔으나 자국군 사상자 수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캄보디아 경찰 측은 이날 총격전으로 자국군 1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태국 국영 TV방송인 '채널9'는 자국 탱크가 분쟁지역에 진입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13일 국경에서 대치 중인 태국군에 대해 24시간 안에 철군할 것을 요구했으며, 솜차이 옹사왓 태국 총리는 국경분쟁을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공언했다.
양국은 국경 지역에 위치한 11세기 힌두사원 프레아 비헤아르의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계속하다 지난 7월 캄보디아 측이 이 사원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자 국경 군사대치를 시작했으며 지난 3일에는 처음으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번 총격 사태와 관련해 양측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오재현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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