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출논의 본격화

 

한국형 기동헬기 수출논의 본격화

[연합뉴스] 2008년 03월 25일(화) 오전 09:23

한.佛 사업착수회의..2015년 첫 수출목표(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형 기동헬기(KUH)의 해외 수출사업이 본격화됐다. 방위사업청은 25일 한국형 기동헬기 수출을 위한 한-프랑스 간 회의가 프랑스 마리 냥에 있는 유로콥터에서 개최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유로콥터 및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작년 10월 '서울 에어쇼' 기간에 체결한 'KUH 수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JVC)의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는 방사청의 한국형 헬기개발사업단 관계자와 프랑스 병기본부(DGA)의 실무자도 참석해 양사 간 전략적 제휴 강화 및 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세계 시장 진출 협의가 실질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KUH의 수출과 관련, KAI와 유로콥터는 마케팅과 부품조달 등을 담당할 합작투자회사를 2010년께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분은 KAI와 유로콥터가 각각 51%, 49%를 갖게 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한국형 기동헬기는 2015년께 처음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로콥터 측은 300대 이상의 해외수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형 기동헬기는 육군의 노후헬기인 UH-1H와 500MD를 대체하는 것으로, 작년 6월 기본설계가 마무리되고 현재 상세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2012년께 시제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