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동물

랍스터(lobster)와 새우라 하는 가재(蝦)

한부울 2016. 4. 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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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lobster)와 새우라 하는 가재(蝦)


글쓴이:한부울


보통우리가 말하는 랍스타(lobster)는 바닷가재를 말하는 것으로 이것을 한문으로는 대하(大蝦)라고 하고 이를 왕새우라고도 한다.

그러나 한반도에 사는 우리가 아는 것들은 지극히 한반도에 국한된 새우와 가재들만을 생각하게 하며 이해해야 한다는 것에서 답답하고 실로 안타까운 한반도 역사환경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한반도역사가 주는 적지 않는 폐해인 것이 틀림없다.

any of several edible marine crustaceans of the families Homaridae and Nephropsidae and Palinuridae

위 영어문장은 랍스타를 설명한 문장인데 여러 가지 식용할 수 있는 해양갑각류라 하였고 페밀리, 과(科)로는 가시발새우과(Homaridae/Nephropsidae)와 닭새우과(Palinuridae)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가시발새우과와 닭새우과를 랍스터라 하고 바다가재(lobster)라 한 것이다.

닭새우과(Palinuridae)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다고 나타난다.


신중국의 자료를 보면 이 왕새우를 해하(海蝦)와 담수하(淡水蝦)로 나누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아는 새우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해하(海蝦)를①대하 ②왕새우라 하고 명하(明蝦)를 ①참새우 ②보리새우라고 하며 기위하(基圍蝦)는 제방새우, 비파하(琵琶虾)는 비파새우, 용하(龍蝦)는 큰 새우라고 하는데 이것은 전부 바다가재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민물가재로 담수하(淡水虾)라고 하였고 유청하(有青蝦)를 얼룩새우, 하라(河蝦)와 초하(草蝦)를 쌀새우, 작은새우라고 하였으며 민물가재를 소용하(小龍蝦)등으로 나누고 있음도 알 수가 있다.

가재를 한문으로는 날고(蝲蛄), 스톤 크랩인 석오(石鰲), 집게발 오하(螯蝦)등으로 불리는 것은 바다가재를 이야기 하는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다가재(海螯蝦)

螯龙虾是一種大型海生甲殼類的總稱,生物学上属于十足目。

科學分類

界: 動物界 Animalia

門: 節肢動物門 Arthropoda

亞門: 甲殼亞門 Crustacea

綱: 軟甲綱 Malacostraca

目: 十足目 Decapoda

亞目: 腹胚亞目 Pleocyemata

下目: 螯蝦下目 Astacidea

科: 海螯蝦科 Nephropidae

亚科/属

Homarus Weber, 1795

[1]Homarus americanus H. Milne-Edwards, 1837 – American lobster

[2]Homarus gammarus (Linnaeus, 1758) – European lobster[Common Lobster]

전체유럽이지만 펜실베니아주(Pennsylvania)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 유일하게 표시가 나타난다.


[3]Nephrops norvegicus (Linnaeus, 1758)-Norway lobster

전체가 유럽대륙을 표시하고 있으나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Key west)앞바다에 표식되어 있다.



위는 바다가재의 분류체계인데 갑각강(甲殼綱 Crustacea)십각목(十脚目:Decapoda), 범배아목(腹胚亞目:Pleocyemata)에는 닭새우하목 (Achelata)과 가재하목(螯蝦下目:Astacidea)으로 나누고 가재하목 하위에 바다가재와 가재를 포함하고 있고 5개의 상과(上科:superfamily)즉 2개의 가재 상과(가재상과와 남방가재상과), 1개의 바닷가재 상과(가시발새우상과), 그리고 1개의 암초새우상과(암초새우속), 멸종한 상과(上科)등으로 나눈다.

암초가재상과(Enoplometopoidea)의 암초가재과(Enoplometopidae), 암초가재속(Enoplometopus)은 가재속(屬)으로 인도-태평양과 카리브해 그리고 동대서양 따뜻한 지역의 암초에서 발견된다고 나타나고 리프랍스터(Reef lobster)라 하며 밝은 색의 작다고 알려진다.

가시발새우상과(Nephropoidea)의 가시발새우과(Nephropidae)에는 호마루스속(螯龍蝦屬:Homarus)과 네프롭스속(海螯蝦屬:Nephrops Leach,1814)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재료로 쓰이면서  주로 이탈리아 음식의 주재료에 쓰고 미국, 영국음식에도 사용되는 호마루스 바닷가재속(Homarus Weber,1795)에는 미국랍스터(American lobster)와 유럽랍스터(European lobster)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네프롭스속(海螯蝦屬:Nephrops)에는 노르웨이 랍스터(Nephrops norvegicus)가 있으며 이것을 요리한 것을 그리스어 굽다(κάμπη)의 의미 스캄피(Scampi)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2개의 상과(上科:superfamily)에는 가재상과(Astacoidea)와 남방가재상과 (Parastacoidea)가 있고 가재상과에는 가재과(Cambaridae)가 있으며 이것은 민물가재과의 하나로서 동북아시아에는 소수의 종(種)으로 가재속(Cambaroides)이 여기에 포함하는 것이다.

바로 이 속(屬)에 한국가재(Cambaroides similis), 만주가재(Cambaroides dauricus), 일본가재 (Cambaroides japonicus)가 있다.

마지막으로 남방가재과(Parastacidae)는 남반구에서 발견되는 민물가재과의 하나로서 남아메리카대륙(South America),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호주(Australia), 뉴질랜드(New Zealand), 뉴기니(New Guinea), 남극대륙(Antarctica)까지를 분포지로 한다.

범배아목(腹胚亞目:Pleocyemata)에서 가재하목과 다른 닭새우하목(無螯下目:Achelata)에서 닭새우과(龍蝦科:Palinuridae)에서 용하속(龍蝦屬:Panulirus)를 찾을 수 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바다가재이다.

서두에서 살펴본 결과 동아시아의 바닷가재는 주로 담수가재, 즉 민물가재임을 알 수가 있다.

민물가재 역시 거의 모든 가재는 먹을 수 있지만 야생에서 채집한 것을 먹으면 폐디스토마(肺distoma)에 걸릴 수도 있어 익혀 먹거나 삶아 먹어야 하며 주로 식용으로 판매되는 것은 바닷가재(로브스터, 랍스터)로 비싼 식재료로 팔리며, 민물가재는 잘 팔지 않고 잘 먹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민물가재(淡水龙虾:crawfish,又名 crayfish),俗称小龙虾,在中国各地又名蝲蛄、螯虾,在新加坡俗称虾婆,是多种淡水虾类统称,因形似龙虾(Palinuridae)而得名。包含拟螯虾科(Parastacidae)、正螯虾科(或称蟹虾科)(Astacidae)和螯虾科(或称蝲蛄科)(Cambaridae)三个科,数十个属,400多种,體形小,目前广泛分布於世界各地。

科學分類

界: 動物界 Animalia

門: 節肢動物門 Arthropoda

綱: 軟甲綱 Malacostraca

目: 十足目 Decapoda

亞目: 抱卵亞目 Pleocyemata

下目: 螯蝦下目 Astacidea

總科: 螯虾总科 Astacoidea Latreille, 1802

拟螯虾总科 Parastacoidea Huxley, 1879


한국가재(Cambaroides similis Koelbel, 1892)는 독일곤충학자 헤르만 콜베(Hermann Julius Kolbe:1855-1939)가 명명한 것이며 만주가재(Cambaroides dauricus Pallas,1773)는 유대인 독일동물학자 및 식물학자인 페터 팔라스(Peter Simon Pallas:1741-1811)이고 일본가재Zarigani(Cambaroides japonicus De Haan,1841)는 네덜란드 동물학자 한(Wilhem de Haan:1801-1855)에 의해 명명되었다고 하지만 유명분포지데이타 자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여기서 뿐만아니라 생물학적 판단을 하기 위해 수많은 학명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 하나같이 동양생물학자는 눈딱고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는 의문이 계속된다.

동양역사문화가 서양역사문화보다 훨씬 더 길고 뿌리깊은 문화라고 알려지고 있음에도 근원적으로 서양문화에 동양문화가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시아에는 생물학자가 없었던 것일까?

이것도 세계삼한역사관점에서 이해해야 비로소 이해되는 모순이지만 삼한역사를 보면 옛부터 우리나라에는 과학적으로 뛰어난 인물이 산재되었지만 결국 근세기에는 실학파(實學派)란 두리뭉실한 이름 안에 모두 집어넣어지고 밖으로는 알려지지 않는 우물안에 개구리식 과학자들만 이름으로 존재하고 뚜렷하지 않는 명분에 의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과 일맥한다.

물론 이러한 모순들은 현재 동양 일본이라 함이 곧 19세기까지의 네덜란드라고 보아야 맞는 것과 같고 이것은 근세기에 서양세력에 의해 하나의 역사문화를 동서양분리하고 조작한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바다가재 즉 랍스터를 생태적으로 보면 식성이 잡식성으로 죽은 동물의 시체도 먹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평균 수명은 보통 10년이나, 길게는 오염과 소음, 낚시 등에 방해받지 않고 산다는 조건 아래에서 100년 이상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것이니 참으로 수명이 긴 갑각류다.

이정도의 수명이라면 인간 수명보다더 길다고 생각되는데 원 서식지가 인간역사와 밀접하에 관계한다고 여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본래 바다가재의 대표 랍스터는 아래 북아메리카대륙 분포지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인(Maine),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빈곤하층구성원에게 가난의 상징적인 식품으로 인식되다가 뉴욕과 보스턴의 상류층에서 새로운 요리법으로 맛을 개발하고 갑판에 물을 담아 살아 있는 랍스터를 수송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인 19세기이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있으나 그것은 점차적으로 요리문화가 발전한 것이며 어쨌던 근세기까지 감옥의 수감자들에게 불만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 랍스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북아메리카대륙 동부에 서식하고 식재로 유명한 바다가재 가시발새우과(Nephropidae)의 종들은 앞 3쌍의 다리에는 집게가 있고 그 가운데 맨 앞다리에 있는 것이 가장 크면서 머리와 가슴을 덮고 있는 배갑(carapace)에는 액각(rostrum) 주둥이가 뚜렷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시발새우과(Nephropidae)의 랍스터는 현재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scotia)지역의 북대서양 심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알려지고 심해의 차갑고 맑은 물에서 물고기나 게, 조개, 홍합, 해삼등의 신선한 어류만을 먹고 사는 바닷가재가 1Kg정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8년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하였고 특히 양식이 불가능하며 가재 습성상 수심 200m이하에서만 서식하는 100% 자연산으로 각광을 받는다.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월등히 낮아 유럽과 미주지역의 미식가들에게 손꼽히는 고급 식품이며 또한 철분, 마그네슘, 칼슘, 아연, 비타님 A 와 DHA를 함유하여 어린이 두뇌 발육에도 좋은 우수한 식품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보통 크기의 것은 길이가 15∼35㎝, 무게는 700g∼2kg 정도이고 우리가 음식점에서 보는 Lobster는 담록색을 띄는데 이것은 살아있을때의 색으로서 물에 넣어 열을 가하면 뜨거운 물이 해양생물(海洋生物) 체내(体内)에 함유되어 있는 일종의 카로티노이드[carotinoid] 아스타잔틴(astaxanthin)이라는 색소와 단백질의 연결을 끊어주므로 붉은 색을 띄게 된다.


값어치는 미국랍스터(Homarus americanus)와 노르웨이랍스터(Nepbrops norvegicus)가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지지만 스캄피(Scampi)요리의 재료가 되는 노르웨스랍스터는 랍스터라고 하기에 조금 작다.


                                 루이지애나 민물가재 삶은 요리[crawfish, Louisiana]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북아메리카대륙 수많은 강에서 나는 미국가재 또는 붉은 가재라는 것은 민물가재의 일종임을 알 수 있는데 북(北)멕시코에서 서(西)플로리다, 남(南)일리노이와 남(南)오하이오주에 걸쳐 분포하는 종(種)으로서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아시아에서는 침입종으로 구분된다.

미국가재에는 바다가재 미국랍스터(Homarus americanus:Homarus americanus)와 민물가재(American freshwater crayfish:Procambarus clarkii)가 있기 때문에 미국가재라고만 하면 헷갈릴 수 있고 바다가재와는 매우 작은 편이다.


[A]바다-Homarus americanus H. Milne-Edwards, 1837


[B]민물-Procambarus clarkii(Girard, 1852)-Red Swamp Crawfish


위 자료 도식에서 [A]바다가재-Homarus americanus 의 분포지도와 그림을 [B]민물가재-Procambarus clarkii 가재의 분포지도와 그림을 정확하게 볼 수가 있다.
바다가재는 북아메리카대륙 동부에 모두 나타난다.
민물가재는 북아메리카대륙 전역에서 나타나지만 그 중에서도 일리노이, 오클라이나, 알래바마, 플로리다주에 오래전부터 서식했다는 것을 미국과 캐나다의 보전상태[CONSERVATION STATUS]표로 알 수가 있다.

미국 바닷가재라고 불리는 가시발새우과의 종(Homarus americanus)은 길이가 30∼60㎝, 무게가 0.5∼1㎏에 이르고 유럽산은 대체로 이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윗 글에서 충분히 확인했다.


때문에 우리사서에 대(大)자나 왕(王)자가 붙이 있는 가재는 바로 미국바닷가재임을 알 수가 있다.

바닷가재의 형태에서 몸통은 19마디인데, 머리가 5마디이고 가슴이 8마디, 배가 6마디이며 가슴갑각 아래에 있는 아가미로 호흡하고 머리에는 2쌍의 촉각이 있고 눈은 겹눈으로 1쌍의 눈자루 위에 있으며, 촉각과 눈자루를 움직여 먹이를 찾거나 적을 경계하면서 관절이 있는 다리 5쌍 가운데 4쌍은 걷는 다리이고 나머지 1쌍이 집게다리이다.

이것을 동양사에서는 집게발 오하(螯蝦)라 하였을 것이다.

집게다리는 대개 한쪽이 크고 다른 한쪽은 작으며 먹이를 찢거나 으깨는 역할을 하는데, 크기는 조금씩 다르다.

육지와 가까운 바다 밑에 산다.

낮에는 굴속이나 바위 밑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나와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게나 고둥, 작은 물고기, 다른 바닷가재 따위를 잡아먹는다.

보통 2년에 한 번 알을 낳는데, 한 번에 5천∼10만개 이상의 알을 낳고 암컷은 알을 알껍데기 안에 담아 11∼12개월 동안 꼬리에 품고 다니다가 알이 부화할 때가 되면 새끼들을 알껍데기 밖으로 흔들어 떨어뜨린다.

갓 태어난 새끼는 길이가 약 8㎜이다.

새끼는 부화한 뒤 2일 만에 갑각을 벗고 한 달 사이에 3번 더 탈피하며 수명은 약 15년이나 일부 종(種)들은 50년 이상 사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진다.


선화봉사고려도경 제23권

잡속(雜俗) 2

어(漁)

國俗有羊豕。非王公貴人。不食。細民。多食海品。故有鰌,鰒,蚌,珠母,蝦王,文蛤,紫蟹,蠣房,龜脚。以至海藻,昆布。貴賤通嗜。多勝食氣。然而臭腥味鹹。久亦可猒也。海人。每至潮落。矴舟島嶼而捕魚。然不善結網。但以疏布漉之。用力多。而見功寡。唯蠣蛤之屬。潮落不能去。人掇拾盡力。取之不竭也。

고려 풍속에 양과 돼지가 있지만 왕공이나 귀인이 아니면 먹지 못하며, 가난한 백성은 해산물을 많이 먹는다. 미꾸라지[鰌]ㆍ전복[鰒]ㆍ조개[蚌]ㆍ진주조개[珠母]ㆍ왕새우[蝦王]ㆍ문합(文蛤)ㆍ붉은게[紫蟹]ㆍ굴[蠣房]ㆍ거북이다리[龜脚]ㆍ해조(海藻)ㆍ다시마[昆布]는 귀천 없이 잘 먹는데, 구미는 돋구어 주나 냄새가 나고 비리고 맛이 짜 오래 먹으면 싫어진다. 고기잡이는 썰물이 질 때에 배를 섬에 대고 고기를 잡되, 그물은 잘 만들지 못하여 다만 성긴 천으로 고기를 거르므로 힘을 쓰기는 하나 성과를 거두는 것은 적다. 다만 굴과 대합들은 조수가 빠져도 나가지 못하므로, 사람이 줍되 힘을 다하여 이를 주워도 없어지지 않는다.


위 송(宋)사신 서긍(徐兢)의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잡속 어(漁)편에서 귀천 없이 잘 먹는다는 기록을 대입하면 미국 동부에 메인주나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던 서양인과 동양인 가릴 것 없이 가난한 부류 사람들이 20세기 전까지 랍스터(lobster)를 비롯하여 해산물을 가난하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과 같은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역사인식문제가 여기서 대두된다.

분명 선화봉사고려도경에 랍스터(lobster)를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한반도역사에 의해 이를 바닷가재, 즉 랍스터(lobster)라고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왕새우[蝦王]라는 것은 우리가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큰 새우 이상의 것이다.

갑각류에서 왕새우[蝦王]이라 한 것은 그냥 큰 새우만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곧 랍스터를 말한 것임을 우리는 위에서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서기록에 왕새우라 한 하왕[蝦王]를 찾아보면 오직 위 고려도경 기록에서 말고는 찾을 수가 없다.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이후에는 이 하왕[蝦王]이란 명칭이 어떤 기록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으로 해괴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한반도에 고려가 있었고 그 뒤 조선이 그 땅을 이었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이다.

왕새우라 하는 하왕[蝦王]이 고려 송나라 사신에게만 눈에 띠이고 조선생물학자(朝鮮生物學者)그 누구에게도 눈에 띠이지 않았다는 것은 바로 한반도 역사가 엉터리는 이야기다.

고질적인 모순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역사연속성이 사라진 것이다.


세종 지리지(世宗地理)

경기/수원 도호부/남양 도호부(南陽都護府) 토공(土貢) 큰새우(大蝦)·중새우(中蝦)·곤쟁이[紫蝦]

충청도 / 공주목 / 남포현(藍浦縣) 토공(土貢) 붉은 큰새우[紅大蝦]

충청도 / 홍주목 / 서산군(瑞山郡) 큰 새우[大蝦]


선화봉사고려도경기록에서는 하왕[蝦王]이라 했지만 세종지리지(世宗地理志)에는 경기(京畿)와 충청도(忠淸道)에 토공(土貢)으로 큰새우(大蝦), 중새우(中蝦), 곤쟁이[紫蝦]란 기록이 있으나 하왕[蝦王]은 없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경기(京畿) 수원도호부(水原都護府) 【토산】대하(大蝦)ㆍ중하(中蝦)ㆍ곤쟁이[紫蝦]ㆍ게

경기(京畿) 부평도호부(富平都護府) 게[蟹]ㆍ곤쟁이[紫蝦]ㆍ중하(中蝦)

남양도호부(南陽都護府)대하(大蝦)ㆍ중하(中蝦)ㆍ쌀새우[白鰕]ㆍ곤쟁이[紫蝦]ㆍ게[蟹]ㆍ청해(靑蟹)ㆍ

인천도호부(仁川都護府)ㆍ게ㆍ청게ㆍ대하ㆍ중하ㆍ쌀새우[白鰕]ㆍ곤쟁이[紫蝦]ㆍ부레

경기(京畿) 안산군(安山郡) ㆍ게[蟹]ㆍ청해(靑蟹)ㆍ대하(大蝦)ㆍ중하(中蝦)ㆍ쌀새우[白鰕]ㆍ곤쟁이[紫蝦]ㆍ부레

경기(京畿) 통진현(通津縣)게ㆍ청해(靑蟹)ㆍ중하(中蝦)ㆍ쌀새우[白蝦]ㆍ곤쟁이[紫蝦].

충청도(忠淸道) 홍주목(洪州牧) 대하(大蝦)ㆍ중하(中蝦)ㆍ자하(紫蝦)ㆍ게[蟹]

충청도(忠淸道) 서산군(瑞山郡) 대하(大蝦)ㆍ자하(紫蝦)

경상도(慶尙道)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 곤쟁이[紫蝦]

경상도(慶尙道) 고성현(固城縣) 곤쟁이[紫蝦]

전라도(全羅道) 옥구현(沃溝縣) 【토산】 대하(大蝦)ㆍ대게[大蟹]

황해도(黃海道) 해주목(海州牧) 백하(白蝦)ㆍ곤쟁이[紫蝦]ㆍ대하(大蝦)게[蟹]

황해도(黃海道) 연안도호부(延安都護府) 【토산】 곤쟁이[紫蝦]ㆍ쌀새우[白蝦]ㆍ홍합(紅蛤)ㆍ게[蟹]ㆍ

함경도(咸鏡道) 경흥도호부(慶興都護府) 자해(紫蟹)ㆍ곤쟁이[紫蝦]

평안도(平安道) 삼화현(三和縣) 쌀새우[細蝦]ㆍ곤쟁이[紫蝦]ㆍ

평안도(平安道) 함종현(咸從縣) 중하(中蝦)ㆍ곤쟁이[紫蝦]

평안도(平安道) 영유현(永柔縣) 곤쟁이[紫蝦]ㆍ


또한 위 신증동국여지승람 지리지에도 하왕[蝦王]은 없고 대신 대하(大蝦)를 기록한 토산지로 경기(京畿) 수원도호부(水原都護府), 인천도호부(仁川都護府), 경기(京畿) 안산군(安山郡), 충청도(忠淸道) 홍주목(洪州牧)과 서산군(瑞山郡), 전라도(全羅道) 옥구현(沃溝縣), 황해도(黃海道) 해주목(海州牧)으로 나타난다.

한반도 사서에서 특히‘곤쟁이’가 많이 눈에 띄이는데 곤쟁이라고 하는 자하(紫蝦)의 토산지로는 경기(京畿)의 수원도호부(水原都護府), 부평도호부(富平都護府), 남양도호부(南陽都護府), 인천도호부(仁川都護府), 안산군(安山郡), 통진현(通津縣)이며 충청도(忠淸道) 홍주목(洪州牧)과 서산군(瑞山郡), 경상도(慶尙道)의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 와 고성현(固城縣), 전라도(全羅道) 옥구현(沃溝縣), 황해도(黃海道) 해주목(海州牧)과 연안도호부(延安都護府), 함경도(咸鏡道) 경흥도호부(慶興都護府), 평안도(平安道)의 삼화현(三和縣), 함종현(咸從縣), 영유현(永柔縣)를 표시하고 있어 폭넓게 나타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마치 미국전대륙에 걸쳐 분포지가 표식되고 있는 민물미국가재{Procambarus clarkii(Girard, 1852)-Red Swamp Crawfish) 즉 붉은가재라고 하는 종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이것을 곤쟁이 즉 자하(紫蝦)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우리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우선 바다가재를 찾는 것인데 선화봉사고려도경기록의 하왕[蝦王]과 견줄 수 있는 가재를 찾아야 한다.

대하(大蝦)는 말 그대로 크다라는 왕이다.

하왕[蝦王]이라는 것은 다 아다시피 서긍의 고려도경에 기록된 토산물이다.

보통우리가 말하는 랍스타(lobster)는 바닷가재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이것을 한문으로는 대하(大蝦)라고 하고 이를 왕새우라 했던 것이 틀림없다.


세계삼한역사기록들이 모두 동아시아 즉 아시아 가재로 변이되어 아시아에 서식하는 가재들은 전부 민물가재가재속(Cambaroides)라고 정리되는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즉 아시아에서 하왕과 대하를 민물가재로 잘못인식되게 했다는 역사오류가 분명하게 있다.

본래 해양갑각류 미국 동부와 유럽대륙에서 서식한다는 가시발새우과(Homaridae/Nephropsidae)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다고 닭새우과(Palinuridae)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형랍스터다.

그러나 유럽대륙에서 서식하는 랍스터는 중간형태의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하왕이라는 개체와 대하라는 개체를 밝힘에 있어 1개의 바닷가재상과 즉 가시발새우상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중국자료에 보면 가시발새우과에 앞 집게발을 형상하는 오용하속(螯龍蝦屬:Homarus), 해오하속(海螯蝦屬:Nephrops)에서 정확하게 미국랍스터(American lobster)와 유럽랍스터(European lobster)를 포함하고 해오하속(海螯蝦屬:Nephrops)에 작은랍스터 노르웨이 랍스터(Nephrops norvegicus)를 포함된다는 사실로 정리할 수가 있다.

하지만 북아메리카대륙이라는 범위에서 떨어져 있는 점이 걸리지만 분포지의 산물인 닭새우과(龍蝦科:Palinuridae)에서 용하속(龍蝦屬:Panulirus) 또한 우리의 괸심을 끌게 하는 것이다.

의미를 따져도 용(龍)은 대(大)자나 왕(王)자에 못미칠 것이 없다.

바로 범배아목(腹胚亞目:Pleocyemata)에서 가재하목과 다른 닭새우하목(無螯下目:Achelata)에 속한다는 것이다.

가시 랍스터(Spiny lobsters), 대하(langouste) 또는 스톤 랍스터(rock lobsters)라 하는 호주(Australia), 뉴질랜드(New Zealand), 남아프리카(South Africa), 바하마제도(Bahamas)에서 서식하는 대형 랍스터인 것이 틀림없다.

닭새우를 가시랍스터(spiny lobster)라 하고 거대한 몸집의 랑구스트(langouste:large edible marine crustacean)라 하는 것도 대하나 하왕이나 다름이 없다.

북아메리카대륙에서 떨어진 남방이라 하지만 바하마제도가 어딘가.

바로 플로리다동부이며 동해라 볼 수 있는 곳이며 섬도서에 거주를 가진 일본인들의 한이 설린 현계탄지역이다. 

그런데 왕새우나 대하라는 명칭과 달리 용하(龍蝦)라 한 사실을 특별하다.

서두에서 말하길 바다가재의 해하(海蝦)와 민물가재의 담수하(淡水蝦)가 나뉘고 분명 바다가재의 해하(海蝦)에는 대하와 왕새우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또한 닭새우과의 용하(龍蝦)가 바로 큰 새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다가재를 말하는 것이라 했다.


Panulirus interruptus(J. W. Randall, 1840)-California Spiny Lobster

브리티시 물리학자이며 생물학자인 존랜달(John Turton Randall:1905-1984)


Panulirus argus Latreille,1804-Caribbean Spiny Lobster

프랑스 동물학자인 피에르 라 트라이유(Pierre André Latreille:1762-1833)


닭새우하목(無螯下目:Achelata), 닭새우과(龍蝦科:Palinuridae)의 용하속(龍蝦屬:Panulirus)에는 중요한 종(種)이 두 종(種)이 있다.

캘리포니아가시랍스터라고 하는 단구용하(斷溝龍蝦:Panulirus interruptus)와 미국랍스터 또는 카리브해랍스터라고 하는 안반용하(眼斑龍蝦:Panulirus argus)이다.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당시 서긍(徐兢:1091-1153)이 동(東)에서 서(西)쪽으로 움직여 개경(開京)에 1개월간 머물렀다가 귀국했다는 사실은 그의 고향이 오현(吳縣)이라했기 때문이며 세계삼한역사관점에서 오현은 산동성이나 관동성에 들어가 동쪽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본 블로그 글 "1차 려몽 일본원정으로 본 쿠바와 시칠리아는 같은 위치에 있었다.
http://blog.daum.net/han0114/17050750"에서 언급한 1271 년부터 1295 년까지 마르코폴로가 방문했다고 하는 경사(京師) 하늘의 도시 킨사이(Quinsay)라 한곳을 버지니아의 페테스부르크(Petersburg)라 한 사실, 그리고 쿠빌라이 칸(Kublai Khan)을 접견했다고 하는 북평(北平)이라고도 하는 대도(大都:Great Capital), 캄발루크(Cambaluc)를  워싱톤(Washington)이라 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송나라에 이어 원나가 그렇다면 모두 동부 도시국가임을 알 수가 있다. 

때문에 서긍은 동부도시에서 산 서쪽에 있는 개성에 들어가 견문했다고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이미 고려 동쪽 바다에는 하왕 즉 바다가재가 풍부했다는 사실을 서긍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서긍은 고려선진문물을 배우려 개성에 왔던 것이 분명하다.

본 블로그 글 "고려종이(高麗紙)와 닥나무(Broussonetia)근원 http://blog.daum.net/han0114/17050647 에서 살펴보았듯이 고려에는 이서(異書)가 아주 많아서 선진(先秦)이후부터 진(晉), 당(唐), 수(隋), 양(梁)에 이르기까지의 서책이 모두 있어서, 몇 천 가(家), 몇 천 집(集)이나 되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다.

더군다나 옛 고명한 학자들이 고려지가 아니면 서화지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확인하였다.

高麗南隔遼海西距夭水北接契丹舊地東契丹大金又與日本流球耽羅黑水毛人等國
위는 서긍이 말한 고려강역을 말하는 것이다.

"고려는 남쪽으로는 요해(遼海)에 막혀있고, 서쪽으로는 요수(夭水)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거란(契丹)의 옛땅을 접하며, 동쪽으로는 거란(契丹), 금(大金), 일본(日本), 유구(流球), 탐라(耽羅), 흑수모인(黑水毛人:검푸른초원에 털이 많은 사람)등의 나라와 접해있다." 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남쪽으로 요해는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를 말하는 것이며 서쪽으로 요수(夭水)와 접한다는 것은 대초원에 의한 수원을 말하고 동북쪽에는 서세(잉글랜드외 잡종)들이 임시적으로 거주한 곳으로 판단된다 할 것인데 메인주(Maine)와 뉴브런스윅(New Brunswick)경계에 선춘령(先春嶺)이 여기에 있었을 것이고 그곳 어디에 고려지경(高麗之境)비석이 있었을 것임을 세계삼한역사관점으로 감히 말 할수가 있다.

그 만큼 고려동북쪽 경계에 서세들의 도발이 심했다는 사실도 알 수가 있고 지금도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북아메리카대륙 동북부에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뉴햄프셔, 메인주를 합하여 뉴잉글랜드(New England)라 하고 있다.

덧붙여 이야기 하면 멕시코 북쪽에도 많은 성곽(city walls)의 잔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것을 만리장성의 잔해라고 본 블로그 글 "조선강역(朝鮮疆域) http://blog.daum.net/han0114/17050646"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또한 뉴잉글랜드(New England)와 북쪽으로 접하고 있는 캐나다 퀘벡(Quebec)에도 옛 프랑스가 축조했다고 알려지고 영국인들이 차지하여 다시 축성했다는 성벽(Ramparts)들의 잔해가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여기에 대한 글도 곧 올리겠다.

때문에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말한 하왕[蝦王] 왕새우라 한 것은 바로 이곳지역에서 풍부하게 서식하던 바다가재임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환경이라면 한반도 지형에 맞춰야 하는 한반도 조선(朝鮮)에서는 도저히 나타낼 수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성소부부고 제26권

설부(說部) 5

도문대작(屠門大嚼)

왕새우[大蝦] : 서해에서 난다.

평안도에서 나는 새우알로 젓을 담그면 매우 좋다.

곤쟁이새우[紫蝦] : 서해에서 난다. 옹강(瓮康)의 것은 짜고, 통인(通仁)의 것은 달고, 호서(湖西)의 것은 매우면서 크다. 의주(義州)에서 나는 것은 가늘고 달다.


닭새우속의 캘리포니아 가시랍스터라고 하는 단구용하(斷溝龍蝦:Panulirus interruptus)는 우리사서를 그대로 적용하면 분명 왕새우는 서해를 찾을 수 있어야 하는 바다가재임이 틀림없다.

또한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권26 설부5 도문대작)에 “자하는 서해에 난다[西海有之]”라고 했듯이,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평안도에서부터 전라도까지 온 전도지명이 나열된 것을 보면 이것은 민물가재임이 틀림없다.

담수하(淡水蝦)라 하는 민물가재에서 동아시아가재들이 속한 가재과 (Cambaridae)가 있고 민물가재를 소용하(小龍蝦)등으로 나누고 있음도 알 수가 있다.

가재는 한문으로 날고(蝲蛄), 스톤 크랩인 석오(石鰲), 집게 발 오하(螯蝦)등으로 불리는데 이 명칭들은 대체로 바다가재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정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하라고 하는 곤쟁이다.

이것을 여기서는 미국민물가재로 인식했다.

사실상 서해안에 이 곤쟁이가 많이 생산되었다는 사실에서 민물가재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백과사전을 보면 곤쟁이[동물]는 절지동물 갑각강(甲殼綱) 연갑아강(軟甲亞綱)의 한 목에 속한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 하였고 이것은 젓을 담구는 장하류(醬蝦類)라고도 하며, 새우류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8쌍의 가슴다리가 있고 그 기부에 아가미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한반도 서해안에서 잡히는 몸이 작고 연한 새우의 이야기다.


세종 6년 갑진(1424,영락 22)8월17일 (기미)

황해도 감사가 진상한 새우젓을 수효를 갖추어 저장하도록 하다

○己未/傳旨黃海道監司: "進獻紫蝦醢, 擇極精潔者藏貯, 具其數以聞。"

전지하기를,“황해도 감사가 진상하여 올린 붉은 새우젓[紫蝦醢]에서 극히 정결한 것을 가려서 저장해 두고 그 수효를 갖추어 아뢰라.”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세종편에 보면 실제로 곤쟁이는 젓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토공(土貢)으로서 그 중에서도 붉은가재가 적합했다는 사실임을 알 수가 있다.

대신 한편으로 생각해 볼 때 네프롭스속(海螯蝦屬:Nephrops Leach,1814) 노르웨이 랍스터라고 하는 작은가재도 젓을 담구지 않았을까 한다.

서양자료에 보면 이색적으로 랍스터를 이용하여 피클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미국요리연구가인 에리자 레슬리(Eliza Leslie:1787-1858)가 펴낸(Directions for Cookery, 1851)보면 "Pickled Lobster"란 요리법이 소개되어 있다.

피클은 다 아다시피 식초, 설탕, 소금, 향신료를 섞어 만든 액체에 담아 절여서 만든 음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요리에 많은 량의 식초, 통후추, 정향, 육두구가 들어감을 알 수가 있다.

동자개[童子瓜]와 섞어 담근 곤쟁이 젓[紫蝦醢]과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아래 상품 랍스터 피클(Pickled Lobster)은 더군다나캐나다 퀘백지방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아마도 위 요리법과 같은 식으로 생산되었을 것이고 덧붙인다면 과거 우리나라 곤쟁이 젓도 이와같은 요리법의 기초가 되었다고 보지 않을 수가 없다. 

                      ,

또 하나의 기록을 살펴볼 것은 1655년(효종 6)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9개월간 이경직(李景稷)이 종사간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정리한 기록속에 10월 18일(기묘)일기를 보면 “백하(白蝦)와 자하(紫蝦)는 비전(備前)바다에서 많이 산출되는데 하진(下津)의 천한 산물이었다.”한 사실이다.

비전국(備前)은 일본 산양도(山陽道)에 있던 옛 구니(律令国)라 하고 현재 오카야마 현(岡山県)으로 열도지도를 들여다보면 큰 바다처럼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내해(內海)라는 것을 알 수가 있어 열도지형환경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어쨌던 이곳에서 자하(紫蝦)가 났고 백하가 있었다고 한다.
놀랍게도 민물가재 북아메리카대륙 전역에 분포하던 Procambarus clarkii(Girard, 1852)-Red Swamp Crawfish 는 분명 붉은가재로 나타났지만 이것 이외 동일 학명군에 Procambarus Clarkii(Snow White Crayfish) '눈같이 흰 가재'가 있다.

이 흰가재를 백하(白蝦)라 한다면 미국민물가재와 다르지 않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



지금까지 여태 누구도 말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에도 바다가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보았다.

한반도 역사상황은 더욱 나빠져 간다.

아무리 본 블로그가 나서 세계삼한역사를 운운하여도 아직까지 역사적으로 경직된 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세계삼한역사관이라는 사실은 한반도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분명하다.

가능하면 수위를 조절해가면서 역사지명을 함부로 지정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하는 수없이 몇개의 지명을 살펴보았다.

앞으로 이 선춘령에 관한을 글을 다시한번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지명을 세계삼한역사관점으로 지정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좀 더 적극적으로 세밀하게 본래 역사지명 위치의 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다짐해본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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